역대 최장 우주 체류 美 우주비행사 지구 복귀…우주선 강타한 운석 때문

이병철 기자 2023. 9. 28.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주에서 일어난 사고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던 우주비행사 3명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미 6개월 전 지구에 복귀해야 했으나 우주선이 운석에 충돌하는 바람에 복귀가 지연됐다.

당초 올해 3월 지구에 귀환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우주에 고립됐다.

이들의 지구 복귀를 도우려던 소유즈 우주선이 지난해 12월 운석에 충돌하며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ASA, ROSCOSMOS 소속 우주비행사 3명 27일(현지 시각) 지구 복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우주비행사 3명이 27일(현지 시각) 지구 복귀에 성공했다. 당초 올해 3월 복귀가 예정됐던 이들은 우주선이 운석에 충돌하는 사고로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우주에서 더 머물러야 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우주에서 일어난 사고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고립됐던 우주비행사 3명이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미 6개월 전 지구에 복귀해야 했으나 우주선이 운석에 충돌하는 바람에 복귀가 지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 시각) 프랭크 루비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3명의 우주비행사가 카자흐스탄 제즈카잔 지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프랭크 루비오는 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이며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지구에서 우주로 떠난 이후 371만에 다시 땅을 밟게 됐다. 덕분에 루비오는 미국인 우주비행사 역대 최장 우주 체류 기록을 세우게 됐다. 기존 기록은 마크 반데 하이가 지난해 기록한 355일이다.

당초 올해 3월 지구에 귀환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우주에 고립됐다. 이들의 지구 복귀를 도우려던 소유즈 우주선이 지난해 12월 운석에 충돌하며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난 것이다. 이로 인해 이들의 지구 복귀는 6개월 가량 연장됐다.

NASA는 이들이 우주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지구 궤도를 5936바퀴 돌았으며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328회 왕복할 정도의 거리라고 설명했다. 또 이 기간 ISS를 다녀간 우주선은 15척에 달했다.

루비오는 ISS를 떠나기 일주일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주에서 1년 넘게 지낼 것을 알았다면 임무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임무에 그는 자녀의 사관학교 입학도 지켜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는 착륙 이후 “집에 돌아오니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지구의 4배에 달하는 중력가속도를 느끼는 착륙 과정에도 1년여만의 지구 복귀에 반가움을 표했다. 프로코피예프는 착륙 중 지구의 관제사들에게 “우리들 세 명 모두 즐거운 상태”라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