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보다 핫하다는 이 종목

노현 기자(ocarina@mk.co.kr) 2023. 9.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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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 증시에 CD금리 ETF 인기몰이
일평균 거래대금 삼성전자보다 많아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박스권 증시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ODEX CD금리 액티브’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8820억원으로 지난달(1조7510억원) 대비 131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1조480억원)보다 67% 많은 금액이다.

해당 ETF는 CD 1일물 금리를 매일 이자수익으로 받는 ETF다. 단기 지표 금리인 CD 91일물 금리를 일할계산해 이자를 받는 상품이기에 변동성이 거의 없고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인식된다. 지난 6월 8일 출시된 후 25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7배 수준으로 늘었다.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 KIS’ ETF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147억7000만원으로 지난달(115억4000만원) 대비 27% 늘었다. 해당 ETF는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분류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이차전지 주가가 하락하고 박스권 증시가 계속되면서 불안감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CD금리 ETF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 거래대금 이벤트 혜택을 얻기 위해 ETF가 거래대금을 쌓는 용도로 이용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ETF 거래대금 이벤트를 줄줄이 선보였다. KB증권은 일간 거래금액이 5억원 이상이면 7만원, 300억원 이상이면 상금 300만원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했다. 이달 1일부터 현대차증권과 삼성증권도 ETF 거래 금액에 따라 상품권 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매수 금액 1000만원당 1만원의 캐시백을 증정하며 삼성증권은 매수와 매도 금액을 합산한 금액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CD금리 ETF가 인기몰이하면서 순자산총액도 급증세다. 지난 26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 ETF의 순자산총액은 6조8580억원으로 지난달 말(5조6760억원) 대비 20% 늘어 전체 ETF 시장 순자산총액 1위를 차지했다. KODEX CD금리 ETF 순자산총액 또한 2조6050억원으로 지난달 말(1조6040억원)보다 62% 증가해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 5위에 자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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