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3% 대 野 27% ...`총선 바로미터` 추석 밥상 민심 어디로?

김세희 2023. 9.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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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직전 주요 여론조사회사 4곳의 공동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각각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25일부터 영장이 기각된 27일까지 함께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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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발산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구상찬 전 의원, 김기현 대표, 김태우 후보, 나경원 전 의원, 김성태 전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오전 화곡역 인근에서 연 선대위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진교훈 후보,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장경태 최고위원. 연합뉴스

추석 연휴 직전 주요 여론조사회사 4곳의 공동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여야 지지층이 각각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탯·엠브레인·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이 지난 25일부터 영장이 기각된 27일까지 함께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27%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31%였다. 그만큼 극단적 대결정치로 치닫는 여야에 대한 정치불신이 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주 전에 비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60대(52% 대 19%)와 70대 이상(59% 대 21%)에선 국민의힘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고 40대(19% 대 38%)와 50대(26% 대 35%)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여야가 공을 들이는 2030의 지지는 갈렸다. 20대에서는 국민의힘이 23%로 민주당(20%)에 근소하게 앞섰으나 30대에선 거꾸로 민주당이 27%로 국민의힘(21%)에 우위를 보였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34% 대 23%)은 국민의힘이 앞섰고 인천·경기(30% 대 28%)는 여야가 팽팽했다.

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부 견제론과 정부 지원론이 비슷했다.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에 공감하는 응답자가 45%였고 '국정 운영을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에 대한 공감하는 응답은 44%였다. 불과 1%포인트 차이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정부 지원론은 45%에서 1%포인트 내린 반면 정부 견제론은 40%에서 5%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4%로 지난 조사의 37%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이재명 대표 영장 이슈에 윤 대통령의 민생행보가 가려진 데다 영장 기각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추석 직전의 민심은 일단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이 추석 밥상에 오르는 만큼 어떨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4개사 공동 NBS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0.0%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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