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잘 할 때만, 그래도 오늘은…" 대표팀 동생 떠나기 하루 전, 2군에서 올라온 형이 빵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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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통화.
짜릿짜릿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냈을 때 형에게 종종 전화를 했다.
이번에는 형이 맹활약으로 동생이 다른 용건으로 전화할 일을 만들었다.
"동생이 자기 잘할 때만 전화한다. 그러면 '잘했다 축하한다'고 말해준다"고 말하는 속 깊은 형이 잘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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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형제의 통화. 통상 자매 만큼 잦지는 않다. 수다스럽기도 어렵다.
한화 내야수 박정현(22)과 KT 투수 박영현(20) 형제도 마찬가지. 통화는 어쩌다 한번, 야구 잘 하는 동생이 잘 할 때다.
형보다 먼저 1군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자랑스러운 동생. 폭풍성장 끝에 프로입단 두 시즌 만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8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자격이 충분하다. 소속팀 KT 불펜 에이스를 넘어 리그 전체 홀드 1위다.
누적기록이라 아시안게임 공백기 여파를 무시할 수 없지만 놓칠 생각이 없다. 부지런히 팀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으며 32홀드를 모았다. 2위 SSG 노경은(24홀드)와 8개 차. 쉽게 추월당할 거리는 아니다. 짜릿짜릿한 위기를 극복하고 해냈을 때 형에게 종종 전화를 했다. 편하게 자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각별한 상대.

출국 하루 전. 이번에는 형이 맹활약으로 동생이 다른 용건으로 전화할 일을 만들었다.
27일 대전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교체출전, 날카로운 배팅으로 2타수2안타를 기록한 그는 2차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결정적인 홈런으로 벤치 믿음에 부응했다.
문현빈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4회말. 삼성 선발 황동재의 초구 가운데 높은 126㎞ 슬라이더를 거침 없이 당겼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2-0 리드를 안기는 한방. 시즌 초인 4월19일 두산전 이후 161일 만에 터뜨린 시즌 2호 홈런. 적시 2루타를 치고 3루에서 주루사 하며 끊길 뻔 했던 팀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게 해준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1차전에서 대패한 한화는 이 홈런 덕에 4대0으로 승리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6월19일 이후 96일 간 2군에 머물던 박정현은 지난 23일 콜업됐다.
1군 무대를 다시 밟은 뒤 3경기 연속 안타. 8타수4안타 1홈런1타점1득점. 스윙 자체가 자신감이 넘친다. 주위에서 '왜 그렇게 세게 치냐'고 물을 정도.
중계 인터뷰에서 그는 "풀스윙 하는 게 아니고 제 스윙 하는 것"이라며 웃은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팔 위치를 낮추고, 타격코치님과 히팅존을 설정하고 연습하면서 투수와의 싸움이 괜찮아졌다"고 자신감 잇는 스윙 비결을 설명했다.



"동생이 자기 잘할 때만 전화한다. 그러면 '잘했다 축하한다'고 말해준다"고 말하는 속 깊은 형이 잘한 날. "오늘은 (전화)하지 않을까요?"라며 웃은 그는 "항저우 가서도 다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동생에게 남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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