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2일 연휴, 미국·유럽으로 떠나자…예약 1위 국가와 호텔은?

김건우 기자 2023. 9.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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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2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은 여행지는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수요가 늘어난 일본이다.

일본은 비행기 가격은 비싸지만 단기간 여행이 가능하고, 엔저 효과와 더불어 일본 항공 공급이 크게 확대된 덕분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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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2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사랑받은 여행지는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수요가 늘어난 일본이다.

28일 토종 OTA(온라인여행사) 트립비토즈가 지난 24일 기준 추석 황금연휴(9월 28일~10월9일) 기간 예약을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 비중은 48%로 지난해 19%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이 끼어 있어 기본 6일, 여기에 개인 연차를 사용하면 9일 한글날까지 최장 12일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립비토즈에 따르면 여행 국가 상위 10위에는 미국(2위), 스페인(4위), 프랑스(6위), 이탈리아(7위), 캐나다(8위), 오스트레일리아(9위), 독일(1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비행기 6시간 이내의 국가가 4곳을 차지한데 반해 올해는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7개 국가가 장거리 여행 지역이다.

이번 연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받은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비행기 가격은 비싸지만 단기간 여행이 가능하고, 엔저 효과와 더불어 일본 항공 공급이 크게 확대된 덕분에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의 예약이 가장 많은 숙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더 코스모폴리탄 오브 라스베이거스', 일본 후쿠오카의 '크로스 라이프 하카타 텐진', 오사카의 '홀리데이 인 오사카 남바' 순으로 나타났다. 4위와 5위는 각각 태국 방콕의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와 하와이의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등이다. 올해 해외 숙소의 평균 객단가(ADR)은 약 33만원으로 전년대비 18% 상승했다.

해외 인기 숙소 상위 10위를 보면 트립비토즈의 숏폼 동영상 후기의 효과를 톡톡히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립비토즈에서 '#코스모폴리탄'을 검색하면 코스모폴리탄 호텔 테라스에서 감상하는 야경과 분수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동영상 후기를 통해 지하철 역 접근성, 객실 내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트립비토즈 관계자는 "올해 해외 숙소 인기 순위 10위를 집계한 결과 4위인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방콕 리조트를 제외하고 모두 미국, 일본의 호텔이 차지했다"며 "인기 호텔은 트립비토즈 고객 평점이 높고 리뷰와 영상수가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 인기 도시로는 제주도(서귀포시, 제주시)를 제치고 전남 여수시가 1위를 차지했다. 또 5성급 호텔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구와 교통이 편리한 서울 용산구의 인기도 크게 증가했다. 경북과 전북의 인기 여행지인 경주와 전주를 찾는 여행객도 많을 전망이다.

국내 예약 숙소는 가족 동반, 체험 활동이 가능한 리조트들의 인기가 상승했다. 지난해는 제주도 에코랜드 호텔, 서울 영등포의 글래드 여의도, 강원도 속초의 체스터톤스 속초 등의 예약이 많았지만, 올해는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리조트, 홍천의 비발디 파크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서울 용산의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이다.

특히 올해는 추석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뒤 해외 여행을 선택한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공휴일 논의가 알려진 8월 29일 전후의 예약 수요를 비교한 결과 국내 숙소 예약은 약 10% 감소한 반면 해외 숙소 예약은 약 7% 증가했다.

이는 예약일부터 체크인까지의 기간인 리드타임 분석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8월 29일 이후 해외 숙소 예약이 늘면서 리드타임도 평균 53.96일에서 47.26일로 약 12% 포인트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 논의가 알려진 후 괌, 프랑스, 독일의 인기가 증가했다"며 "괌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수요가 높고, 평소 가고 싶던 유럽 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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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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