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악뮤·임영웅… 추석 음원차트 누가 정복할까

윤기백 2023. 9. 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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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인기
뉴진스·다듀·박재정 등 도전장
정국(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뉴진스, 악뮤, 다이나믹 듀오, 임영웅 등이 올 추석 음원강자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추석 연휴 차트를 정복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데일리가 지니뮤직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에는 듣기 편한 이지리스닝 곡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2017년 추석 연휴에는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거야’, 2018년에는 임창정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2019년 볼빨간사춘기 ‘워커홀릭’, 2020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2021년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2022년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등 팬덤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가수들의 음악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 오전 지니뮤직 톱200 상위권에는 악뮤의 ‘러브 리’와 ‘후라이의 꿈’, 다이나믹 듀오의 ‘스모크’,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 뉴진스의 ‘ETA’와 ‘슈퍼 샤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세븐’이 이름을 올렸다.

악뮤(사진=YG엔터테인먼트)
기선은 악뮤가 잡았다. 악뮤는 이지리스닝이 돋보이는 싱글 4집 타이틀곡 ‘러브 리’와 ‘후라이의 꿈’으로 차트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악뮤는 청량하고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러브 리’,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후라이의 꿈’으로 리스너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수현의 맑고 청아한 음색, 이찬혁 특유의 감성이 묻어난 멜로디와 노랫말이 절묘한 조합을 이뤄 듣고 또 들어도 계속해서 듣게 되는 마성의 곡을 탄생시켰다.

다이나믹 듀오는 ‘대세 래퍼’ 이영지와 손잡고 내놓은 ‘스모크’로 차트 정상을 노린다. Mnet 여자 댄스 크루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리더 계급 미션곡으로 소개된 ‘스모크’는 심플한 드럼 비트에 캐치한 신스 리드 사운드가 분위기를 이끄는 힙합곡이다. 앞서 ‘AEAO’로 차트 역주행을 이뤄낸 다이나믹 듀오는 ‘스모크’로 차트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뉴진스(사진=어도어)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도 다크호스다. 지난 4월 발매 이후 5개월간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헤어지자 말해요’는 이별을 앞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기승전결이 느껴지는 전개에 호소력 있는 박재정의 보컬까지 한국형 발라드의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박재정이 작사·작곡은 물론 세션 섭외부터 편곡·녹음까지 총괄했다. 감미로운 멜로디에 호소력 짙은 박재정의 보컬이 듣기 편한 발라드곡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음원 절대강자’ 뉴진스는 ‘ETA’와 ‘슈퍼 샤이’로 정상 탈환이 기대된다. 틴에이저의 공감대가 느껴지는 독특한 노랫말에 더해 마치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뉴진스 특유의 감성이 담긴 멜로디 랩이 인상적인 ‘ETA’, 상큼하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과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챌린지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슈퍼 샤이’는 재생 욕구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
글로벌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정국의 ‘세븐’도 빼놓을 수 없다.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가사가 담긴 정열적 세레나데로, 여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서머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UK 개러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 장르의 리듬이 어우러져 듣고 또 들어도 계속 듣고 싶은 마성의 매력을 품어내는 만큼, 많은 리스너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전국민 히트송’에 등극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와 ‘모래 알갱이’도 추석 음원차트를 정조준한다. 우리네 인생을 담은 듯한 시적인 노랫말에 임영웅 특유의 감성과 음색이 조화를 이뤄 전세대 남녀노소 공감을 자아내는 만큼,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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