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재건축 나선 은마아파트···얼마나 오를까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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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정비사업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7년 만에 재건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집값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인데다 투지과열지구에 속해있는 만큼 조합 설립 이후 '팔 수 없는' 매물이 60% 안팎에 달해 추석 연휴 이후 매물 수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재건축 추진으로 매수 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물이 감소하면서 앞으로 은마아파트 몸값은 더욱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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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69건서 이날 165건으로
84㎡ 올 초보다 5억 올랐지만
"최소 2~3억 더 받을 것" 기대
계약 성사 직전에 취소하기도
강남 정비사업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27년 만에 재건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집값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인데다 투지과열지구에 속해있는 만큼 조합 설립 이후 '팔 수 없는' 매물이 60% 안팎에 달해 추석 연휴 이후 매물 수가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지난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조합설립인가를 처리했다. 이는 은마아파트가 1996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지 27년 만이다. 1979년 준공된 4424가구 규모의 은마아파트는 총 사업비만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은마아파트는 매매는 가능하지만, 거래 시 조합원 지위 양도는 제한된다. 단지가 투기과열지구인 강남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설립인가 이후 10년을 보유하고, 5년을 거주한 1가구 1주택 집주인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어 거래 가능 매물이 줄어든다. 은마아파트는 조합권을 넘길 수 없는 이른바 '팔 수 없는' 매물 비중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합설립인가가 임박하자 은마아파트 집주인들은 빠르게 매물을 거둬들였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매매 매물은 올해 1월 154건에서 7월 269건까지 치솟았다 8월 194건, 이날 165건으로 줄었다. 최근 3개월 간 한 달 평균 매매 거래 계약 체결 건 수가 1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집을 팔기 위해 내놨다 마음을 바꿔 거둬들이는 집주인이 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재건축 추진으로 매수 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물이 감소하면서 앞으로 은마아파트 몸값은 더욱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용 76㎡은 지난 8일 23억 7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7억 9500만 원에서 8개월 만에 6억가량 오른 금액이다. 전용 84㎡도 1월 21억 5000만 원에서 지난달 말 26억 8000만 원으로 5억 이상 뛰었다.
한 소유자는 전용 76㎡를 22억 원에 팔려다 "24억 원은 받아야겠다"며 계약 성사 직전 돌연 거래를 취소하기도 했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 이후 매물이 확 줄며 최소 2~3억 원을 더 올려 팔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장기 보유 집주인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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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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