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한국서부발전, 균형을 잡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다

밸런스를 잡았다. 서로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그렇게 그들은 더 높은 곳으로 올랐다.
한국서부발전은 24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이동윤(23점 7어시스트 5스틸), 김종석(22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3점슛 2개), 김효성(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삼각편대와 이상규(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을 묶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74-46으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친 한국서부발전이었다. 이동윤, 김효성이 앞장섰다. 이동윤이 돌파력을 바탕으로 상대 코트를 휘저은 뒤, 패스를 건넸고,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효성은 3점슛을 적중시켰고, 이상규와 함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김종석, 류정훈(4점 11리바운드)도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중앙그룹과 경기에서 승리한 여세를 이어가려는 듯, 맞불을 놓았다. 정도용(12점, 3점슛 2개)이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슛 감을 끌어올렸고, 황석호(12점 3리바운드, 3점슛 4개)가 뒤를 받쳤다. 최민호(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보여주었고, 때로는 직접 점수를 올려놓기도 했다.
팽팽한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 들어 한국서부발전이 치고나갔다. 김종석, 이동윤이 선봉에 나섰다. 둘은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했고, 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패스를 건네기를 반복하여 팀원들이 점수를 올릴 수 있게끔 도왔다. 이상규는 이들 뒤에서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들었고, 끊임없이 스크린을 시도하는 등,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민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김시영(3어시스트)이 나서 경기운영을 맡았고, 장길훈(4점 4리바운드)이 황석호와 함께 속공에 가담했다. 이기웅(10점 8리바운드)은 김은강(7리바운드)과 함께 리바운드에 나서 상대 기세에 맞대응했다. 하지만, 슛 난조가 그들 발목을 잡으며 애써 잡은 분위기를 내주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황석호가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최민호가 패스를 건넸고, 유호철이 나서 이기웅과 함께 골밑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해 수비조직력이 흔들린 탓이었다.
4쿼터 들어 한국서부발전이 승기를 잡았다. 이동윤을 중심으로 김종석이 3점슛을 꽃아넣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영섭이 이상규와 함께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김효성이 코트 전역을 휘저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 MATCH MVP에는 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한국서부발전 골밑파수꾼 이상규가 선정되었다. 그는 “혼자서 골밑을 지키다 보니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동료들이 잘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같이 골밑을 지켜주던 추광래가 육아를 이유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한국서부발전. 혼자서는 부담감이 상당할 터. 그는 “동료들이 자리를 잡은 타이밍에 맞춰 패스를 잘 줬다. 그리고 평택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정훈 대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평소에 맞춰온 경험이 있어서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혼자서 나온 탓에 그간 추광래와 많이 시도했던 하이-로우 게임 대신 픽&롤 비중을 높인 이상규였다. 성공률이 낮았던 것이 옥의 티였지만, 과정은 좋았다. 그는 “원래 시도횟수가 높았는데 오늘 혼자 나와서 시도를 하지 못했다, 많이 아쉬웠다”며 “혼자 풀타임을 뛰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었다. 수비에 치중하다 보면 공격이 안 되고, 공격에 치중하다 보면 수비가 되지 않고…. 밸런스를 맞추다 보니 부담감이 커져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이상규를 향한 믿음을 보낸 한국서부발전 동료들이었다. 이에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핑계일 수도 있는데, 압박감이 있다 보니 사소한 것 하나에 흥분한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슛 성공률이 낮았다. 그래도 끊임없이 믿음을 보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들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서부발전. 이날 경기 포함, 팀이 치른 4경기 중 2경기를 소화한 이상규였다. 그는 “실전 경험을 쌓기에 정말 좋은 대회다. 태안에서는 다들 잘 알고 있다 보니 더 올라서기가 힘겨웠는데, 이 대회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 변수와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동료들끼리 합을 맞출 기회라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에 대하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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