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알프스 놀러 갔다가…곰에 습격당한 한국인 관광객

김자아 기자 2023. 9.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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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가미코치./가미코치 홈페이지

일본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곰에 습격당해 부상을 당했다.

28일 NHK,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12시35분쯤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 산책로에서 39세 한국인 남성이 곰에 습격당했다.

이 남성은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입국한 뒤 홀로 가미코치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산악국립공원의 해발 1500m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인기 관광지다.

당시 지나가던 등산객이 곰에 습격당한 이 남성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습격을 당한 남성은 머리와 얼굴 등에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을 습격한 곰은 1마리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산책로 주변을 수색했으나 곰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등산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소 측에 따르면 가미코치에서 최근 몇년 사이 곰의 출몰이 늘고 있다. 다만 사람이 습격당해 부상을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관리소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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