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예약’ 양키스 4397억원 특급에이스의 완봉쇼…1778억원 우완 KKKKKKKKKK에도 끄떡없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년 3억2400만달러(약 4397억원) 계약의 특급 에이스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가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콜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4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
콜이 105개의 공으로 9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4월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9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서 시즌 첫 완봉승을 한 데 이어 5개월만이다. 이날 쾌투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콜은 95~96마일 포심에 81마일 너클커브를 섞어 토론토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가 80마일대 초반 슬러브가 오프스피드 위닝샷이라면, 콜은 너클커브였다. 2회 1사 2루 위기서 알레잔드로 커크를 82.5마일 너클커브로 2루수 땅볼 처리했고, 맷 채프먼도 83.2마일 너클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콜은 빠른 공에만 의존하지 않고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히 섞어 투구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했다. 삼진은 많지 않았으나 경기운영능력이 돋보였다. 오히려 베리오스가 힘으로 양키스 타자들을 몰아치다 실점했다.
콜은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초구 82마일 너클 커브를 유도해 자신 앞으로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재빨리 전진 대시, 몸을 날려 처리하는 기민함을 보여줬다. 6회 이후 오히려 패스트볼 비중을 높여 토론토 타선을 압박했다.
베리오스가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4실점한 뒤 물러났으나 콜은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이 4~5회 7회에 각각 2점씩 지원하며 콜에게 힘을 실었다. 8회에도 96마일 포심을 찍었고, 9회 선두타자 키어마이어를 삼진 처리할 때 97.1마일을 찍었다. 결국 보 비셋을 96.9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고 완봉승을 달성했다.
콜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 최다이닝 1위(209이닝), 탈삼진 3위(222K), WHIP 1위(0.98), 피안타율 1위(0.206)다. 생애 첫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이 눈 앞이다. 이날 완봉승으로 쐐기를 박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양키스는 3연승하며 81승77패가 됐다. 와일드카드레이스를 치르는 토론토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2연패하며 87승7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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