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대관식 후 첫 국빈 초청…英, 한국과 협력에 높은 기대”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주영한국대사관저에서 전 주한영국 대사·영국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의 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찰스 3세 국왕의 5월 대관식 후 왕실에서 처음 초청하는 국빈”이라며 “한영 관계 격상을 위해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도록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늘 버킹엄궁에서 행사를 담당하는 분을 만나보니 이번 국빈 방문에 관해 기대가 아주 크고, 양국이 정말 가까운 파트너가 돼서 세계 평화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얘기하더라”고 전했다.
영국이 대관식 이후 처음 초청 국가를 한국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영국에 와서 보니까 한국과의 협력에 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윤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 외교를 펼치면서 주요 7개국(G7) 등에서 역할이 커진 데 따라 한국과 협력하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영국이 한반도 평화나 안보를 위해 협력할 부분이 대단히 많다는 점에 관해 양국의 생각이 같다”며 “오늘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과도 그런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영국은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관계가 무궁하게 발전할 토대를 만드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관해서는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은 내년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합류해서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며, 북한 문제가 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러 정상 간 만남에 대해서는 “유럽과 동아시아 안보가 상호작용적이고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한국이나 영국 등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 공통된 가치와 이해관계로 얽힌 국가들 사이에 더 큰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영 외교장관은 이날 전략대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영국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사전 점검하고, 양국 관계 및 고위급교류, 실질협력, 지역·글로벌 이슈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등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이행하며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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