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타면 이상하게 땡기네”…하늘위서 벌어진 치열한 전쟁, 뭐길래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9. 28. 10: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에어서울]
‘하늘 위의 맛집’ ‘기내식 인증샷’ 등의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이 기내식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기내식 신메뉴로 김치비빔우동과 차슈덮밥을 출시한다. 김치비빔우동은 정호영 셰프의 레시피로 제작된 메뉴로, 지난 5월 출시된 정호영 우동 기내식 3종을 잇는 후속작이다.

신메뉴인 김치비빔우동은 정호영 셰프가 직접 개발한 매콤달콤한 특제 양념장이 특징이다. 여행을 마친 귀국편에서 신김치와 어우러진 한국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차슈덮밥은 간장 양념에 졸인 돼지고기 덮밥으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사내 기내식 품평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신메뉴 출시가 결정됐다.

이들 신제품은 다음달 27일부터 귀국편을 포함한 국제선 전 노선에서 구매 가능하며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 예약센터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도 최근 CJ푸드빌 빕스(VIPS)와 함께 사전 주문 및 현장 구매가 가능한 ‘빕스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를 런칭했다. 9월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비행거리 2시간 이상의 국제 노선 예매 고객이 대상이다.

이스타항공과 CJ푸드빌은 기내 환경에 맞춰 기내 오븐으로 조리가 가능하도록 용기를 조정하고 떠먹는 형태의 피자로 구성해 기내 좌석에서 섭취에 불편을 덜었다. 높은 고도에서 운항하는 항공기 기내 환경을 고려해 입맛을 잡기 위해 페퍼로니 함량을 늘리고 크림소스와 모짜렐라, 체다치즈 등 3가지 치즈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빕스 떠먹는 페퍼로니 피자’ 런칭으로 항공사 최초로 브랜드 치킨과 피자를 기내식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이스타항공 전용 간편식을 통해 기내에서 또 하나의 재미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지난달 사전 주문 기내식 신규 메뉴 7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메뉴는 대부분 한식으로 ▲소불고기덮밥 ▲곤드레나물밥 ▲제육덮밥 ▲양념치킨밥 ▲떡볶이&튀김 등이다. 특히 탱탱하게 삶아낸 생소면에 새콤달콤한 김치 비빔 소스에 비벼 먹는 ‘김치비빔국수’와 열무김치의 아삭한 식감과 고추장의 매콤함, 참기름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 ‘열무비빔국수’ 등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건강함도 함께 챙길 수 있는 계절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일부 메뉴도 재단장했다. 우선 대표적인 어린이 메뉴인 ‘소시지 오므라이스’, ‘짜장밥’은 각각 50g씩 증량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출시로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가 총 17종으로 늘어나 고객들의 메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반영한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여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