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고금리 장기화, 후폭풍 거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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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25일 4.5%를 상향 돌파하는 등 시장의 보수적인 신호가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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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25일 4.5%를 상향 돌파하는 등 시장의 보수적인 신호가 지속하고 있다. 4.5% 돌파는 지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다가오는 파월 연준 의장의 타운홀 미팅 발언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경제를 낙관하는 시장의 흐름이 장기화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새벽 5시(한국시각, 미국시간 28일)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타운홀 미팅을 주재하며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시 한 번 파월의 입에 시장 이목이 집중 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FOMC 기자회견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준에서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추가적으로 매파적으로 인식되는 발언이 없다면, 시장의 과도한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완화될 수 있다”며 “(연휴 기간 동안)미국 PCE 물가, ISM제조업지수,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도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볼 지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기준금리 전망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지만 9월 FOMC 회의 이후 금리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은 다소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빅스텝과 같았던 9월 금리 동결의 후폭풍이 국채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9월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 연준내 시각은 한층 강화된 분위기”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추가 금리인상 리스크보다 고금리 장기화 리스크를 반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4.215%로 전일 대비 12bp나 상승. 9월 FOMC 직전과 비교하면 20bp 상승한 것”이라며 “2027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026년 말 전망치에 비해 더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6년이나 2027년 중에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고 인상이 재개된다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더라도 기준금리가 4%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과 고금리 장기화는 미국 경기 사이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악재 환경이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셈이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미국 내 고용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경제 상황을 낙관하고 있어, 현재 기조는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소비심리, 주택경기, 각종 부채 리스크를 자극할 공산이 높다”며 “특히 파업, 셧다운, 학자금 대출 상환, 고유가 현상 등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동시에 엄습하고 있다는 점은 고금리를 이겨내고 있는 미국 경제라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부정적인 전망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게 더욱 강한 충격으로 올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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