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쿠바 러 대사 "쿠바 국민 우크라전 참전 경위 확인 중"

박준호 기자 2023. 9. 2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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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쿠바 국민들이 전투를 벌이게 된 경위와 관련해 쿠바와 러시아 양국 간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빅토르 코로넬리 주쿠바 러시아 대사는 이날 CNN이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명의 쿠바인들이 어떻게 러시아를 위해 싸우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양국은 이 주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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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중인 아들을 둔 한 쿠바 여성이 지난 8일(현지시간) 아바나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8월22일 스페인어로 "나는 이미 얽혔다"라고 적힌 아들의 군복 입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여성은 아들과 다른 쿠바인들이 건설 일을 약속받고 7월 말 러시아로 갔지만, 자신의 아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도록 모집된 쿠바인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2023.09.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쿠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쿠바 국민들이 전투를 벌이게 된 경위와 관련해 쿠바와 러시아 양국 간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빅토르 코로넬리 주쿠바 러시아 대사는 이날 CNN이 우크라이나에서 수백 명의 쿠바인들이 어떻게 러시아를 위해 싸우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양국은 이 주제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넬리 대사는 "관련 기관들이 활동 중이며 러시아측과 쿠바측 양쪽에서 접촉하고 있다"며 "그곳에 얼마나 많은 쿠바인들이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수백 명의 쿠바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러시아 관리들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이 지적했다.

코로넬리 대사는 이날 러시아가 쿠바에 672t의 식용유를 기부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쿠바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쿠바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오랜 동맹국인 러시아를 옹호해 왔지만, 9월에는 유급 용병으로 러시아를 위해 싸우려고 시도하는 한편 인신매매 혐의로 현지 법을 위반한 쿠바인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는 쿠바인들의 일부 가족들은 친척들이 돈과 러시아 시민권, 그리고 자신들이 최전선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러시아 전쟁에 참여하도록 속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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