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는데 '미닝아웃'…"내 신념 표현하고 알려요"
[앵커]
물건 하나 고를 때도 노동환경이나 동물권, 지구환경까지 생각하고, 주변에 소개까지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미닝아웃', 우리 말로는 '신념소비'라고 하는데요. 이런 소비자들에 맞춘 서비스와 제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가치 소비를 주제로 한 식료품 상점.
지방 특산물을 시작으로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김치, 깨진 도자기로 만든 화분에 대나무로 만든 칫솔까지. 특색있는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한지예 / 회사원> "지나가다가 들러봤는데 오니까 지역 사회를 살리는 좋은 의미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근처에 회사가 있어서 동료들이랑 같이 오기도 해요."
자신이 생각하는 중요한 가치를 중심에 두고 소비를 하고 주변에 소개하고, 알리기까지 하는 행위를 '미닝아웃', 신념소비라 합니다.
지난해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60대 남녀 소비자 가운데 83.5%는 이른바 가치에 따른 소비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값이 싸거나, 질이 좋다고 전부가 아니란 얘기인데,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노력은 동네 상점부터 식품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콩으로 만든 대체육 햄버거가 프랜차이즈 상점에 모습을 드러낸 건 오래고,
다 마신 음료수 플라스틱 병은 모아져 똑같은 음료수 병으로 다시 탄생합니다.
<여환준 / 재생페트 활용 음료업체 브랜드 매니저> "소중한 자원이 반복 사용되는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재생 페트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다만 모든 업체들이 재미를 본 건 아닙니다.
국내 한 대형 화장품 업체는 빈병에 화장품과 샴푸 등을 담아가는 '리필 상점'을 선보인지 3년도 안돼 최근 전 지점 철수를 선택했습니다.
어떤 서비스와 제품이 소비자들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며 지속가능할지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인 겁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신념소비 #미닝아웃 #가치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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