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마이크로 LED'…TV부터 워치까지 '광폭'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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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1억원이 넘는 TV에 쓰이는 '꿈의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갈수록 대중화의 길을 넓히고 있다.
미국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애플워치부터 다양한 제품군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애플은 향후 출시 예정인 고급형 애플워치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에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어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비전프로, 애플카 등에 마이크로 LED를 탑재하면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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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장 참여로 대중화 열리나 업계 초미 관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판매가 1억원이 넘는 TV에 쓰이는 '꿈의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갈수록 대중화의 길을 넓히고 있다.
미국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애플워치부터 다양한 제품군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마이크로 LED의 가격은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의 비율)' 문제로 크게 비싼 편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제품에 장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단위의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이어 붙인 마이크로 LED가 갈수록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패널 뒷면에 부착하는 백라이트(발광체)가 필요 없다. 기존 LCD TV는 백라이트에 박힌 청색 LED와 컬러 필터를 통해 색을 구현하는 방식이었는데, 마이크로LED는 이보다 색감이 더 선명하다.
또 마이크로 LED는 주간 밝은 빛에도 가독성이 높아 야외 디스플레이에 활용하기 적합한 특성도 있다.
무엇보다 무기물인 LED 소자를 사용해 번인(화면 잔상) 현상이 거의 없다.
번인은 TV에 장시간 같은 화면을 켜두거나, 혹은 채널마다 위치가 고정된 방송사 이미지가 화면에 계속 노출되면 그 부분의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에 잔상(얼룩)이 영구적으로 남는 것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대형화 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마이크로 LED는 LED 소자를 기판에 이어 붙인 뒤, 이를 여러 개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얼마든지 대형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높은 가격 탓에 수요 제한적…애플 등장에 시장 확대 관심
마이크로 LED는 기판에 일일이 LED를 옮겨붙이는 '전사 기술'이 필요한데, 현재는 기술 구현이 복잡해 대량 생산이 어렵다. 또 제품 자체의 수율이 낮고 생산 시설도 많지 않다. 마이크로 LED를 이용해 만든 TV는 대당 가격이 1억원을 호가한다. 연간 판매량도 1000대가 채 안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마이크로 LED 사용처를 넓히며 수요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애플은 향후 출시 예정인 고급형 애플워치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에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어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비전프로, 애플카 등에 마이크로 LED를 탑재하면 성장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3년 내 애플워치와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제품 양산이 활발해지고 생산 단가가 낮아지면 마이크로 LED 시대가 본격 개막될 수 있다.
옴디아는 10~14인치 마이크로 LED의 디스플레이 패널 비용이 2027년까지 4분의 1 정도로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이 경우 양산 기술 발전에 따라 수요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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