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핑크뮬리·댑싸리에 장미까지… 길어진 추석, 꽃 나들이 갈까요

최흥수 2023. 9.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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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가까운 추석 연휴, 가을꽃 나들이는 어떨까.

경북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에서는 10월 한 달간 댑싸리와 핑크뮬리를 주제로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수목원과 마을 주민이 함께 가꾼 30종의 국화로 터널과 탑 등 수십 가지 조형물을 세워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일산호수공원에서도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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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한라산 중턱의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핑크뮬리가 분홍 꽃물결처럼 일렁거리고 있다. 휴애리 제공

1주일에 가까운 추석 연휴, 가을꽃 나들이는 어떨까. 테마파크와 수목원은 이미 꽃 잔치가 시작됐다. 용인 에버랜드는 ‘가을 장미축제’를 연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 체계적인 관리로 꽃피운 장미다. 다음 달 22일까지 열리는 축제 기간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32종의 에버로즈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장미 수백만 송이가 만발할 예정이다. 인기 절정의 판다 이름을 딴 '푸바오 장미 테마존'도 꾸몄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갤럭시워치6를 비롯한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곁들인다. 연휴 기간 카니발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에버랜드 장미원에선 27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가을 장미축제'가 열린다. 에버랜드 제공

경기 광주 화담숲에는 다양한 빛깔의 국화와 야생화가 가을 정취를 한껏 고조시킨다. 보랏빛 벌개미취, 하얀 구절초, 해국이 수수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연휴 기간 야외 펍에서는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독일 대표 요리 슈바인학센과 함께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과 버스킹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다음 달 15일까지 들국화 전시회를 연다. 순백의 구절초와 붉은빛 백일홍을 비롯해 해국, 단양쑥부쟁이, 좀개미취, 포천구절초, 울릉국화, 눈개쑥부쟁이 등 자생 들국화 35종을 선보인다. 추석 연휴에는 ‘가평 잣 까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들국화 전시회가 열리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의 가을 풍경. 아침고요수목원 제공
세종 베어트리파크 정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있다. 베어트리파크 제공

세종의 베어트리파크는 추석 연휴 커다란 호박과 관엽식물 크로톤을 전시한다. 정원에는 코스모스가 만개해 가을 정취를 더한다. 연휴 첫 3일간 매일 국화 화분 100개를 입장 순서에 따라 나눠준다. 10월 1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까지는 3대(代)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하루 50가족에게 먹이 나눠주기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100여 마리 반달곰과 불곰, 비단잉어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이다.

서귀포의 자연생활공원 ‘휴애리’에는 핑크뮬리가 절정이다. 분홍빛 핑크뮬리가 제주의 파란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뤄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경북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에서는 10월 한 달간 댑싸리와 핑크뮬리를 주제로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충남 아산 피나클랜드에서는 지난 16일 시작된 '삼천만송이 국화축제'가 11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수목원과 마을 주민이 함께 가꾼 30종의 국화로 터널과 탑 등 수십 가지 조형물을 세워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주말에는 버블쇼, 사물놀이, 음악회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칠곡 가산수피아 수목원 댑싸리 정원의 10월 풍경. 가산수피아 제공
갖가지 꽃 조형물이 설치된 2018년 고양 가을꽃 전시회 모습. 고양시청 제공
용대기 관광단지 일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열리는 인제 가을꽃 축제장에 세계산림엑스포를 알리는 대형 꽃탑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 공간인 일산호수공원에서도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비밀의 화원’을 주제로 실내·외 행사장에 다양한 꽃 장식이 전시된다. 전문 작가의 솜씨로 탄생한 100여 작품이 꽃 장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인제 용대리에서도 10월 15일까지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국화·댑싸리·야생화 정원을 비롯해 대형 꽃 장식 조형물과 목공예품을 관람할 수 있다. 트리 클라이밍, 로봇댄스 공연도 열린다. 꽃밭 관람은 무료, 일부 체험은 유료다.

최흥수 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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