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추방 및 신병 확보에 외교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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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미국 당국이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던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의 신병을 확보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킹 이병이 북한에서 무사히 나오고 미 당국이 그 신병을 확보한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킹 이병 월북 뒤 안전 여부 확인 및 그 신병 확보를 위해 주한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당시 북한은 그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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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미국 당국이 지난 7월 무단 월북했던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의 신병을 확보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킹 이병이 북한에서 무사히 나오고 미 당국이 그 신병을 확보한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킹 이병에 대한 추방 결정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미 당국은 중국으로 추방된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했다.
북한 당국은 킹 이병 추방에 앞서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킹 이병 석방 의사를 미국 측에 알려졌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킹 이병 추방 결정과 관련해 "미국 측이 우리에게도 사전에 설명해왔다"며 "상황을 잘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킹 이병은 앞서 주한미군에 복무하던 중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간 구금 처분을 받은 뒤 지난 7월17일 추가 징계를 위해 미 본토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킹 이병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채 출국장을 빠져 나왔고, 이튿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참여 중 군사분계선(MDL)을 무단으로 넘어 월북했다.
미 정부는 킹 이병 월북 뒤 안전 여부 확인 및 그 신병 확보를 위해 주한유엔군사령부를 통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당시 북한은 그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북한은 지난달 1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킹 이병이 망명을 신청해 조사 중'이라며 그의 월북 사실을 처음 공식 확인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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