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상식" 정준호·정준하·윤현민 불 뿜은 '가문의영광' 출연료
조연경 기자 2023. 9. 28. 09:57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역대급 비하인드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방송 된 MBC '라디오스타'는 추석 특집으로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주역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함께 해 믿고 보는 입담을 펼쳤다. 지난 21일 개봉한 여섯 번째 시리즈 '가문의 영광: 리턴즈(정태원·정용기 감독)'는 최근 흔치 않았던 영화계의 한 목소리 악평으로 번외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한 감독들의 아쉬움 섞인 탄식까지 진정한 코미디의 완성이다.
그럼에도 추석 연휴 관객 몰이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 출연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열혈 홍보를 펼치고 있고, '라디오 스타'에는 '가문의 영광' 원년 멤버 정준호까지 가세해 힘을 더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은 "재미있다. 무조건 봐 달라"는 하수의 홍보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자폭하는 뉘앙스로 노이즈 마케팅에 발동을 걸었다.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출연료'까지 깠다.
오랜만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 돌아온 정준하는 "김수미 선생님이 가문 시리즈를 함께 했던 동료들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하겠다'고 했다. 근데 출연료를 보고 '뭐 이런 돈을 주나' 싶었다. 진짜 말도 못한다"며 "11년 전 출연료보다 못하게 들어왔다. 제작자랑 워낙 친하니까 '형. 뭐 하는 짓이야'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네가 이해해야 된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받았다'고 해서 더 뭐라 할 수는 없었다"고 폭로를 시작했다.
1편 주인공 정준호도 강력하게 동의했다. 그는 "다른 작품을 할 때 보통 받은 돈이 있지 않나. 상식적인 선에서 줘야 하는데 여기 제작사에서 받으면 '우수리 좀 떼고 들어왔네' 싶다. 통장에 출연료가 찍힌 걸 보면 분명 통으로 들어온건데 계약금만 들어온 것 같다. 배달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밝혔다.
6편 주인공 윤현민도 다를 바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하다가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윤현민은 "소속사에서 출연료를 제시 받았는데 '현민 씨 큰일 났다'고 하더라"고 모두가 놀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가 "상식선이 있는데"라고 하자 정준하는 "그 상식이 몰상식이다"고 도장 찍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물론 촬영 기간 자체가 짧기도 했던 작품이다. 올해 7월 9일 촬영을 시작해 8월 26일 마쳤고, 9월 21일 개봉했다. 스케줄 역시 '실화냐'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럼에도 저렴한 출연료는 러닝 개런티 계약으로 대체됐다고. 정준하는 "대신 러닝 개런티를 많이 받기로 했다. 흥행 100만 명부터 받기로 했는데 요즘 100만 명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 홍보를 엄청 다니고 있다. 나 혼자 라디오 스케줄만 6개다. 영화가 잘돼야 한다. 출연료가 말이 안되니까"라고 마지막까지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7일 방송 된 MBC '라디오스타'는 추석 특집으로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주역 정준호 정준하 윤현민 유라가 함께 해 믿고 보는 입담을 펼쳤다. 지난 21일 개봉한 여섯 번째 시리즈 '가문의 영광: 리턴즈(정태원·정용기 감독)'는 최근 흔치 않았던 영화계의 한 목소리 악평으로 번외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한 감독들의 아쉬움 섞인 탄식까지 진정한 코미디의 완성이다.
그럼에도 추석 연휴 관객 몰이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는 상황. 출연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열혈 홍보를 펼치고 있고, '라디오 스타'에는 '가문의 영광' 원년 멤버 정준호까지 가세해 힘을 더했다. 다만 프로 선수들은 "재미있다. 무조건 봐 달라"는 하수의 홍보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자폭하는 뉘앙스로 노이즈 마케팅에 발동을 걸었다. 가장 예민할 수 있는 '출연료'까지 깠다.
오랜만에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통해 배우로 돌아온 정준하는 "김수미 선생님이 가문 시리즈를 함께 했던 동료들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나도 '하겠다'고 했다. 근데 출연료를 보고 '뭐 이런 돈을 주나' 싶었다. 진짜 말도 못한다"며 "11년 전 출연료보다 못하게 들어왔다. 제작자랑 워낙 친하니까 '형. 뭐 하는 짓이야'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다. '네가 이해해야 된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받았다'고 해서 더 뭐라 할 수는 없었다"고 폭로를 시작했다.
1편 주인공 정준호도 강력하게 동의했다. 그는 "다른 작품을 할 때 보통 받은 돈이 있지 않나. 상식적인 선에서 줘야 하는데 여기 제작사에서 받으면 '우수리 좀 떼고 들어왔네' 싶다. 통장에 출연료가 찍힌 걸 보면 분명 통으로 들어온건데 계약금만 들어온 것 같다. 배달 사고가 난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밝혔다.
6편 주인공 윤현민도 다를 바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을 하다가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다"는 윤현민은 "소속사에서 출연료를 제시 받았는데 '현민 씨 큰일 났다'고 하더라"고 모두가 놀랐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가 "상식선이 있는데"라고 하자 정준하는 "그 상식이 몰상식이다"고 도장 찍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물론 촬영 기간 자체가 짧기도 했던 작품이다. 올해 7월 9일 촬영을 시작해 8월 26일 마쳤고, 9월 21일 개봉했다. 스케줄 역시 '실화냐'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럼에도 저렴한 출연료는 러닝 개런티 계약으로 대체됐다고. 정준하는 "대신 러닝 개런티를 많이 받기로 했다. 흥행 100만 명부터 받기로 했는데 요즘 100만 명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 홍보를 엄청 다니고 있다. 나 혼자 라디오 스케줄만 6개다. 영화가 잘돼야 한다. 출연료가 말이 안되니까"라고 마지막까지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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