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상철은 '오빠' 타령, 영철은 또 가짜뉴스..."제발 그만" ('나는 솔로')

홍혜민 2023. 9.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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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16기 상철이 밤새도록 영숙 영자에게 '확신의 답'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SBS Plus, ENA 제공

'나는 솔로(SOLO)' 16기 상철이 최종 선택과 관련한 집요한 질문으로 영숙과 영자를 도망치게 만들었다.

27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16기 상철이 밤새도록 영숙 영자에게 '확신의 답'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가하면 영철은 상철과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 시작한 영자와의 대화에서 예의 없는 말들로 빈축을 샀다.

앞서 영숙 영자의 데이트 선택을 받은 상철은 미묘한 기류 속 '2:1 데이트'를 했다. 상철은 자신을 선택했던 결과를 번복하려 했던 영자에게 "저에 대한 망설임이냐, 다른 사람 놓고 망설인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영자는 "미국행에 대한 고민이 제일 크다"라고 미국에 사는 상철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상철은 "미국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라고 어필했으나, 이를 들은 영숙은 "본인이 한국 오시면 되겠다"라고 받아쳤다. 데이트 후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라는 속내를 드러냈고, 영자는 "'솔로나라'에서 '누가 제일 괜찮냐'라고 물어 보면 광수님이 생각난다. 너무 이상하다"라며 광수를 향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 '0표'가 된 광수는 괴로워하며 자책의 시간을 가졌다. 반면 영식과 현숙은 달달한 사진을 찍으면서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했다. 순자와 짝이 돼 이를 지켜보던 영호는 "삼각관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라고 속상해했다. 또 영철 정숙은 빚과 자가 유무를 서로에게 오픈하는 등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영철 정숙, 옥순 영수는 서로 '하트 투샷'까지 찍어주며 공식 커플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영숙은 자신이 발레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던 상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영자와 상철이 다정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본 영숙은 마음이 상해 영호를 불러 밖으로 나갔다. 영호에게 자신의 발레 모습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영숙은 잠시 후 영자를 불러내 "상철님이 영자를 알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난 네가 너무 고마워"라고 상철을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영숙의 마음을 모른 채 상철은 영숙에게 대화 요청을 했고, 이에 영숙은 "아깐 신경도 안 썼으면서 왜 갑자기 나한테 신경 쓰냐. 영자님을 진심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그러자 상철은 "왜 슈퍼 데이트권을 나한테 안 썼냐?"라고 역공을 했고, 영숙은 "똑같이 속이 뒤집혀 봐야 돼"라고 응수하다가 결국 "죽을 죄를 졌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영숙은 "내 눈치 보지 말고 영자를 좀 더 알아보도록 하라"며 마음과는 다른 말을 건넸다.

한편, 상철의 오작교를 자처했던 영철은 영자를 불러내 "상철님에 대한 마음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마음을 전달해주겠다"라고 조언했다. 영자는 영철의 발언에 당혹스러워했지만, 영철은 영자에게 "분량을 위한 거냐"라고 선 넘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발끈한 영자는 "전 이미 지금까지도 분량이 많다"라고 맞섰다.

영철이 돌아간 뒤 상철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안 되냐. 영자님은 진심으로 저한테 호감이 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영자는 "좋다고 하기엔 시간이 짧다"라고 부담감을 내비쳤다.

상철은 또 다시 영숙을 불러 "내가 마지막 선택을 했으면 좋겠냐? 내일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집요하게 물었다. 영숙은 "상철이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나 진짜 돌겠다"라며 답답해했다. 상철은 이 때를 틈타 "내가 오빠잖아. '오빠야'라고 해봐 빨리"라고 요구했고 심지어 "슈퍼 데이트권, 나한테 안 쓴 거, 잘못 했어? 안 했어?"라고 무한 질문의 굴레에 빠졌다. 결국 영숙은 "제발 그만 얘기해"라고 폭발했지만, 상철은 이에 굴하지 않고 "손 잡아 봐도 돼?"라며 폭주했다.

결국 영숙이 줄행랑을 치자 상철은 다시 영자를 불러냈다. 이어 상철은 영자에게도 "내가 내일 어떻게 해야 하냐"고 계속 되물었다. 영자는 "내일 최종 선택을 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고, 상철은 영자의 '분노 버튼'인 영수까지 소환해 "영수님 같으면 괜찮다고 했을 것 아니냐"라고 거듭 물었다. 결국 영자도 폭발해 "그만 좀 얘기하시라. 일부러 그러시는 거냐. 죄송한데 전 들어가보겠다"면서 자리를 떴다.

상철은 영자, 영숙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속마음을 숨긴다고 오해했고, 심지어 상철을 불러낸 영철은 "남자라면 한 명한테 밀어붙여야 된다"라며 "영숙은 이미 돌아섰다"라고 확인불가 뇌피셜을 던졌다. 상철은 다시 공용 거실로 돌아와 영숙에게 "나한테 확실하게 얘기해주면 안되냐"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정숙은 "왜 여자의 마음을 보고 간을 보냐?"며 "(당신이) 확신받길 원하면 먼저 (확신을) 줄 수도 있어야지"라고 '솔로몬급' 조언을 던졌다.

상철로부터 도망친 영숙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상철을 좋아하니까, 상철이 한국에서 원하는 여자를 찾는 만큼 잘됐으면 좋겠다"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돌싱특집' 2탄 16기의 최종 선택은 다음 달 4일 오후 10시 30분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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