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천박사', 하정우·송강호 제치고 극장가 3파전 초기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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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극장가 3파전을 벌이는 한국 영화 가운데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초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그리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하 '천박사')이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일인 전날 14만3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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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국 영화 3편이 동시 개봉했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그리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하 '천박사')이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개봉일인 전날 14만3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천박사'는 개봉 약 열흘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지킨 바 있다.
김성식 감독의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은 6만여명(18.2%)을 동원해 '천박사'의 뒤를 이었다. '1973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4만2000여명(12.8%)을 모았다. 4위로 출발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의 영화 촬영장을 배경으로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과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 제작자 등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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