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엔 정주행 어때요"…명절 기간 OTT 추천작품은?

넷플릭스, 정종연 PD 신작 '데블스 플랜' 앞세워
웨이브, '악인취재기' 공개…티빙은 '분데스리가 생중계'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연휴야말로 시간 여유를 갖고 평소 관심있었던 작품을 '정주행'하기 딱 좋은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제공)

먼저 OTT업계의 절대 강자인 넷플릭스는 예능과 영화 등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26일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와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 12명이 7일간 합숙하며 최고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종연 PD 작품으로, 플레이어들은 최대 5억이라는 상금을 걸고 게임을 펼친다.

도박에서 속임수를 쓰기 위해 비범한 기술을 배우는 부자 헨리 슈거의 이야기를 그린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도 추천한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문라이즈 킹덤' 등을 통해 환상적인 미장센과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인 웨스 앤더슨 감독이 영국의 전설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웨이브 제공)

웨이브가 29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악인취재기'는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현장을 추적해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드러내는 폭로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다. '과외 앱 토막 살인 사건' 정유정을 시작으로 사이비 교주, 두 얼굴의 키다리 목사, 불법 개 번식장 브로커, 필리핀 마양왕 등 강력 사건과 이에 얽힌 악인의 추악한 실체를 추적하는 리얼한 취재 과정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웨이브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예능 '베일드뮤지션'과 다큐 '내일은 내 일, 치매'도 추천했다. 베일드뮤지션은 얼굴, 나이, 키, 학력 등 외적인 요소는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보컬 능력에만 집중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래퍼 한해가 MC로, 폴킴과 신용재, 하이라이트 양요섭과 손동운, 마마무 솔라, 멜로망스 정동환, 양다일, 쏠 등 뮤지션들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내일은 내 일, 치매는 다양한 유형의 치매환자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며 느끼는 고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곁을 지키는 이유를 살핀다.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수가 92만여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꼭 필요한 논의를 이끌어낸다는 게 웨이브의 설명이다.

(티빙 제공)

티빙은 지금 가장 핫한 콘텐츠인 M.net의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와 밀리터리 서바이벌의 원조 '강철부대3'를 꼽았다.

또 스핀오프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 소식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 '비밀의 숲1,2'의 복습과 살벌하면서도 유쾌한 직장 잔혹사 '잔혹한 인턴'의 정주행도 추천했다. 이중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며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울러 티빙은 모두가 둘러앉아 즐기기엔 스포츠가 제격이라면서 연휴 기간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소개했다. 30일에는 이재성이 있는 마인츠와 레버쿠젠의 대결, 10월1일에는 라이프치히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르 뮌헨의 경기를 티빙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의 활약상이 담긴 'UFC THE MATCH'도 티빙에서 처음 공개된다.

(왓챠 제공)

왓챠는 독점 공개한 드라마 '포커페이스'와 '바라카몬'을 추천했다.

포커페이스는 인간 거짓말 탐지기 찰리 케일의 좌충우돌 로드트립을 그린 코믹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다. 어느날 찰리의 친한 동료가 남편에게 살해당한다. 찰리는 카지노 회장의 아들과 그의 보디가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직접 진실을 찾아 나선다. 그러다 카지노 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 이상하게 그녀가 가는 곳마다 사람이 죽고 또 그때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해 각종 기묘한 사건에 얽히게 된다.

바라카몬은 동명의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14년 애니메이션화된 데 이어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도시에서 살아온 청년 서예가 한다 세이슈가 고토열도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서예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매주 월요일 새 에피소드가 추가로 공개되며, 왓챠에서는 애니메이션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