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환히 밝히는 달, 츠키[추석 인터뷰]

김원희 기자 2023. 9. 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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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스토리



한가위 밤하늘은 보름달이 밝히고 연예계는 츠키가 밝힌다.

그룹 빌리 멤버 츠키의 활약이 눈부시다. 무대 위에 이어 예능계까지 사로잡으며 종횡무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빌리로 데뷔한 츠키는 지난해 발표한 곡 ‘긴가민가요’의 퍼포먼스 ‘직캠’(팬 등 관객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겼고 ‘표정 천재’ ‘직캠 여신’ 등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음악방송 MC, 라디오 DJ 등 각종 예능의 러브콜을 받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핫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특히 츠키가 게스트로 출연한 여러 웹예능 영상은 기본 100만 뷰에서 500만 뷰를 넘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는 국내 TV쇼 부문 1위를 비롯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달’이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 ‘츠키’, 그 이름에 걸맞은 빛나는 행보다. 또 풍요를 상징하는 보름달처럼 ‘츠키’ 역시 복이 가득한 이름이기도 하다. 츠키는 스포츠경향과 진행한 추석특집 인터뷰에서 “2002년 달이 제일 예쁜 날에 태어났다고 해서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츠키의 넷플릭스 에능 ‘좀비버스’ 출연 모습. 넷플릭스 제공



이어 “한자로 ‘달(月)’이 아니라 히라가나로 ‘츠키(つき)’라고 쓰는데, 츠키에는 ‘붙는다’는 또 다른 뜻이 있어서다. 제 성이 후쿠토미(福富)인데 그 한자가 ‘복’과 ‘부’를 뜻해서, 제게 복도 부도 잘 붙으라는 좋은 의미도 담겨있다”고 설명하며, “여러 방송을 통해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그저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일복’이 풍성했던 한 해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츠키의 이런 상승세는 단박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데뷔한 지는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린 시절 그룹 소녀시대를 보고 아이돌의 꿈을 키운 츠키는 중학생 때 한국으로 건너와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대중에 얼굴을 처음 알린 것도 현재 소속사인 미스틱스토리의 연습생으로서 2019년 미스틱의 ‘리슨 스테이지’에 출연하면서다.

이렇듯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힘이 되어준 건 멤버들이다. 일본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인 ‘오봉’, 츠키는 한국에서도 ‘빌리’라는 새로운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을 보냈음을 회상했다.

츠키는 “일본에서는 양력으로 8월 15일을 ‘오봉’이라고 한다”고 소개하며, “기본적으로 가족이 함께 모인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이 기간을 보내는 세세한 방법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오봉 기간이 되면 지역마다 각각의 방법으로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두 명절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재밌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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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명절이 되면 멤버들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멤버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진짜 한 가족이 된 것 같더라. 맛있는 한국 ‘집밥’을 다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매 순간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츠키에게는 지난해 추석 역시 특별했다. MBC ‘2022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연해 댄스스포츠 부문에서 2위를 거머쥐며 주목받았기 때문. 올해는 추석 전후로 신곡 발매를 알려, 역시나 특별한 추석을 앞두고 있다.

츠키는 “27일 빌리의 신곡 ‘BYOB (bring your own best friend)’가 발매되고, 10월 중에도 싱글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서 멤버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또 저 스스로 발전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으로 가득 채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모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푹 쉬시고,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면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빌리로서 더욱 다양한 활동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니, 남은 한 해도 같이 달려 나갈 수 있게 ‘빌리브’(팬덤명) 여러분도 푹 쉬면서 체력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훈훈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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