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끼고 어슬렁 재미 솔솔…연휴 때 갈만한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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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고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있는, 꼭 가볼 만한 전통시장을 역사와 함께 소개한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도 신선한 각종 수산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필수 관광 명소다.
이밖에도 광주 송정역 인근에서 전라도 음식과 정취를 접할 수 있는 1913송정역시장, 조치원 명물인 파닭을 맛볼 수 있는 세종전통시장, 충남 보령을 대표하는 뱅어포·멸치·김 등을 살 수 있는 보령중앙시장 등도 추석 명절연휴 때 꼭 가볼 만한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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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장보기를 넘어,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 문화가 어우러진 엠제트(MZ)세대 성지로 거듭나는 곳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천한 전국 유명 전통시장 리스트를 중심으로,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 ‘힙한’ 전통시장을 정리해봤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고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있는, 꼭 가볼 만한 전통시장을 역사와 함께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은 먹거리 면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녹두빈대떡부터 ‘마약김밥’, 육회, 꽈배기 등을 먹기 위해 1년 내내 사람들로 붐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명동, 홍대와 함께 서울 필수 관광 코스다. 광장시장은 1905년 설립된 국내 최초 상설시장이다. 구한말 일본인들이 남대문시장부터 종로 쪽으로 상권을 넓혀오자 조선 상인들이 자본을 모아 시장을 세웠다. 처음엔 동대문시장으로 불렸지만, 시장 터인 광교와 장교 사이의 첫 글자를 딴 광장이란 이름이 붙었다. 현재 5천여개 점포가 있고, 하루 평균 6만5천여명이 방문한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도 신선한 각종 수산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필수 관광 명소다. 싱싱한 활어회부터 생선구이, 어묵, 곰장어(먹장어) 등 유명 먹거리가 넘쳐난다. 자갈치시장은 6·25전쟁 때 피난민들이 몰려 좌판을 깔면서 만들어졌고, 지금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시장 이름이 자갈해안에서 비롯됐거나 자갈치란 어종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다. 매년 10월에는 자갈치 축제가 열려 방문객이 몰린다. 부산역과 가까워,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시민들이 들르기 편하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제주도 방문객이라면 꼭 가봐야 한다. 오메기떡과 흑돼지 족발, 한라봉 주스, 귤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60년대 서귀포 시가지 중심인 중앙동에 문을 연 시장은 1990년대 이후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암흑기를 맞았다. 하지만 2010년 전후 올레길 열풍과 함께 제주올레6코스가 시장을 가로지르면서 시장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인근에 천지연폭포와 이중섭 미술관 등 관광지가 모여있어, 제주도 필수 관광코스로 꼽힌다.
강원도 평창 인근을 지난다면 봉평재래시장을 가볼 것을 추천한다. 메밀묵, 메밀전병, 메밀부침, 메밀막국수, 메밀차 등을 맛볼 수 있다. 400년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이다.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이기도 하다. 9월이 되면 봉평 일대에 하얀 메밀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도 광주 송정역 인근에서 전라도 음식과 정취를 접할 수 있는 1913송정역시장, 조치원 명물인 파닭을 맛볼 수 있는 세종전통시장, 충남 보령을 대표하는 뱅어포·멸치·김 등을 살 수 있는 보령중앙시장 등도 추석 명절연휴 때 꼭 가볼 만한 시장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전통시장 방문객을 위해 시장 주변 도로 위 주차를 허용한다. 다만,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최대 2시간까지만 도로 주차가 허용된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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