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전초기지' 삼양식품 밀양공장…지역경제·수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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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서 공장을 가동한 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밀양시와 종합식품업체 삼양식품에 따르면 2천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월 2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 융합 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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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은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서 공장을 가동한 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밀양시와 종합식품업체 삼양식품에 따르면 2천4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5월 2일 밀양시 부북면 나노 융합 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었다.
1년 4개월째 가동 중인 공장은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갖춰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한다.
밀양공장은 삼양식품의 인기 상품인 '불닭' 시리즈를 생산해 불닭볶음면 전초기지라 불린다.
밀양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100여개 국에 수출된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나노산단 1호 입주기업이면서 원주, 익산에 이은 삼양식품의 3번째 지역 공장이다.
밀양공장에서는 280여명이 근무한다.
근무자 80%에 해당하는 220명이 밀양시민이다.
나머지 인원도 밀양과 인접한 창원과 김해에 거주하는 경남도민이다.
밀양공장 가동 이후 지역 농식품 수출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밀양시는 지난해 지역 농식품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밀양공장 가동, 딸기 수출 증가 등을 수출실적 호조 원동력으로 꼽았다.
삼양식품은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각종 후원 활동에도 적극 나서 지역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밀양시 스포츠 발전을 위해 밀양시와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삼양식품은 올해부터 3년간 밀양시청 배드민턴팀에 훈련 물품을 지원하고, 배드민턴팀은 삼양식품 로고가 부착한 경기복을 입고 국내외 대회에 참가한다.
이외에도 밀양아리랑 대축제, 김장 나눔, 밀양 만세운동 기념식, 밀양교육지원청, 밀양시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삼양식품은 밀양시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을 위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최근 나노산단 내 제2공장 건설 계획도 밝혔다.
1천643억원을 투입해 150명을 신규 고용하고, 연간 라면 5억6천만개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장까지 합치면 밀양에서 연간 라면 11억개를 생산하는 규모다.
밀양시 관계자는 "지역민 고용과 수출실적 견인, 다양한 후원 등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한다"며 "제2공장 건설 계획 발표는 다른 기업을 유치하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자랑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는 세계 1등 기업이 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삼양식품의 지역 사랑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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