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견본주택에서 '추캉스' 해볼까

분양 앞둔 곳부터 잔여세대 공급까지 다양

[서울경제]

6일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건설사들도 견본주택이나 홍보관들을 열고 핵심 고객 맞이에 나섰다. 평소보다 긴 연휴인 만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라면 눈여겨보던 사업지를 유심히 살필 수 있는 찬스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지방 곳곳에서 견본주택이나 홍보관을 연휴기간에 개관한다. 분양을 앞둔 곳에서부터 일부 잔여세대를 공급 중인 곳까지 다양하다.

먼저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은평자이 더 스타'가 내방객을 맞이한다. 계약금은 2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00만 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셈이다. 입주일도 2026년 5월로 예정돼 있어 여유롭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도 제공된다. GS건설은 견본주택 운영을 9월 28일~ 10월 1일까지만 쉬고 나머지 연휴 기간엔 정상 운영한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가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의정부시 의정부동 2곳에서 홍보관을 운영중이며 추석 당일(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 예정이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역인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다.

오산에서는 호반건설이 오산 세교2지구 '호반써밋 라프리미어'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은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030가구로 조성되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충남 논산에서 10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청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내 정상 운영하며 방문 상담시 사은품도 증정한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로 구성되며 논산 최고 29층 높이의 압도적 전망을 자랑하며 타입별로 4베이, 대면형 주방 등 최신 트렌드가 적용된 구조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국방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익산 왕궁면 일원에 코스트코 입점이 확정돼 생활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충북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도 분양 중이다. 성본산업단지 B4블록에 들어서는 1019가구 대단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1차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도 크게 개선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1월과 2월 각각 -2.12%, -1.62%까지 떨어졌으나 하반기(7월) 들어 2021년 1월(0.08%) 이후 18개월만에 0.06%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0.23%)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분양시장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이었으나 올 상반기엔 7.87대 1로 높아졌다. 하반기(7월~9월 중순)에는 13.22대 1까지 뛰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