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라이더 프로모션은 '요기요'만…기존 퀘스트 조건 완화

배민·쿠팡이츠, 공급 늘리기 위한 공식 프로모션 없어
요기요, 30일부터 개천절까지 4일간 프로모션 진행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최장 6일의 추석 황금연휴 기간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라이더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배달 플랫폼 업계 3사의 대응도 각각 다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요기배달 건수를 일정 목표만큼 달성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퀘스트 프로모션'의 조건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서울 기준으로 요기배달 100건 달성 시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왔던 퀘스트는 추석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10월3일까지 4일간 71건으로 조건을 낮춘다.

또 100건 이상부터 20건마다 5만원을 추가 지급했던 기존 조건도 완화해 제공한다. 해당 조건은 일괄 적용이 아닌 일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요기요는 장기간의 추석 연휴로 배달 수요와 공급이 불확실하고 가게를 쉬는 자영업자도 많을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29일까지 요기배달 서비스를 휴무 운영한다. 이에 따라 프로모션 기간도 30일부터 4일까지로 결정했다.

반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추석 연휴 기간 라이더의 배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쿠팡이츠의 경우 기존에 라이더가 적용받는 거리 할증·수요 기반 할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공식적인 프로모션은 없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경우 라이더가 받는 수수료 금액을 높여 서비스 품질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명절 기간에는 배달 주문이 줄어든다"며 "임시공휴일과 개천절이 겹치면서 연휴가 더 늘어난 상황이지만 일요일부터는 주문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 프로모션을 준비하더라도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열지 않으면 배달이 이뤄지기 어렵다"며 "연휴 기간 문을 연 가게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공급과 수요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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