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개막' 대보하우스디 오픈 관전포인트 3가지…박민지·송가은·이예원·박지영·김민별·황유민 [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26번째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이 추석 연휴인 29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파주에서 펼쳐진다.
2021년에 첫 선을 보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3년 연속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2)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에는 1~2라운드 6,816야드, 본선 최종라운드 6,783야드로 세팅된다.
코스레코드는 2022년 이 대회 1라운드 때 송가은이 작성한 10언더파 62타다.
대회 2승째 도전하는 박민지·송가은
첫해인 2021시즌에는 박민지(25)가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 초대 챔피언에 등극함과 동시에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송가은(23)이 압도적인 기량을 펼쳐 18언더파 198타를 작성해 2위 오지현을 3타 차로 제쳤고, 특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통산 2승을 장식했다.
박민지는 2년 전 우승에 이어 작년에도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이 코스에서 강점을 보인 강력한 우승 후보다. 더욱이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주춤했기에 좋은 기억이 있는 이곳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2023시즌 17개 대회에 참가해 13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6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라 있다. 6월에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2승을 거둔 후 추가 우승에 재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송가은은 하나금융그룹 대회 공동 8위로 샷감을 끌어올렸고, 이번 주에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송가은은 이번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19번 컷 통과했고, 개인 최고 순위인 맥콜·모나 용평오픈 4위를 포함해 톱10에 4번 진입했다.
다만, 지난 2년간은 7월 초에 진행됐고, 올해는 가을로 일정을 조정한 것도 변수다.
치열해지는 타이틀 경쟁
총 108명이 참가하는 올해도 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이 예고된 가운데 다승자들의 개인 타이틀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이예원(20)은 지난주 대회를 통해 2023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고 대상 포인트도 선두를 굳히는 분위기다.
22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통과한 이예원은 우승 2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포함해 10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최근 출전한 4경기에서도 2번의 준우승을 기록했고, 최하위 성적이 12위였을 정도로 아이언 샷감이 살아있다.
이예원에 맞서 3승 고지를 선점한 박지영(27)과 2승을 수확한 임진희(25)도 승수 추가를 기대한다. 박지영은 시즌 평균 타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불이 붙었다. 직전 대회에서 김민별(19)이 2,131포인트를 쌓으며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탈환했고, 황유민(20)이 2,023포인트로 바짝 추격 중이다. 3위인 방신실(19)은 지난주 공동 8위에 오르며 김민별과 격차를 좁혔다.
'가을 여왕' 김수지(27)를 비롯해 마다솜, 이정민, 이주미, 박보겸, 성유진, 최은우, 한진선, 홍지원 등은 추가 우승을 기대한다.
첫 정상을 향해 뛰는 우승후보들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박현경(23)과 김민별, 이소미(24)는 올해 첫 승에 재도전한다.
김지현(32)과 김윤교(27)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임희정과 장하나, 홍정민, 이소영, 김민선7, 박주영, 손예빈, 안선주, 안소현, 안송이, 유효주, 이가영, 이제영, 최예림도 출격한다.
9월 들어 2부인 드림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은 문정민이 추천 선수로 참가해 정규투어 첫 승을 겨냥한다.
올 시즌에 총 9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한 가운데, 새로운 신데렐라가 나올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자가 나오면, 최다인 2017시즌(10명)과 타이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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