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god 콘서트부터 OTT 신작까지...추석 편성표 돋보기
올해 추석도 트로트가 대세다.
대체 휴일까지 6일의 긴 연휴가 찾아왔지만, 지난 23일 개막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시기가 겹치면서 대부분 방송사가 명절 특집보다는 중계방송에 집중하는 분위기. 그런 가운데 방송사들이 택한 카드는 온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 공연이다. 이번 추석, 각 채널에서는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쇼나 공연 프로그램이 대거 편성됐다.
트로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족이 함께 오붓하게 시청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OTT에서도 '몰아보기' 하기 딱 좋은 연휴를 맞아 신작들은 대거 선보인다.
흥으로 하나되는 트로트, 공연
KBS는 개국 50주년을 기념하며 데뷔 25주년 국민아이돌 god와 함께 마련한 2023 대기획 콘서트 'ㅇㅁㄷ god'를 방송한다. 지난 9일 인천 송도에서 파란 물결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god의 콘서트가 풍성한 한가위의 시작을 알린다. 9월 28일 오후 8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다음날인 29일 오후 8시 40분에는 '트로트 여제' 김연자 씨와 '트롯 대부' 진성 씨가 합을 맞춘 대형 무대 '김연자-진성 한가위 빅쇼'가 펼쳐진다. 풍성한 무대와 함께 우여곡절을 겪은 두 사람이 전하는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SBS에서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안방에서 '트바로티' 김호중 씨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TV조선 28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그레이트(GREAT) 김호중'은 지난 2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공연을 그대로 담았다.
29일 오후 10시부터는 송가인 씨, 정미애 씨, 홍자 씨 등 '트롯퀸'이 뭉친 콘서트 '꽃'이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이들은 TV조선 '미스크롯'에서 진, 선, 미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통 트로트부터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미스트롯 2′ 우승자 홍지윤 씨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채널A는 영탁의 '2022 단독 콘서트 TAK SHOW'가 오는 10월 1일 저녁 8시 40분부터 방송한다. 지난해 7월부터 개최돼 11월까지 서울, 인천, 대구, 대전, 창원, 부산, 전주, 안동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뜨거운 열기로 이어졌던 영탁의 전국 투어 단독 공연이다.
tvN스토리도 2019년 열린 송가인의 첫 번째 콘서트 '가인이어라'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송가인 더 드라마'를 30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KBS는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내 고향 꿈엔들 잊으리요'에서는 고향에서 만나는 가족과 이웃 이야기를 통해 고향과 추석에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안긴다. 28~29일 오전 9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한다.
또한 야생동물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린 추석특선 6부작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 3'이 방송한다. 배우 서현진 씨가 한국어판 더빙을 맡았다. KBS 1TV에서 28~29일 오후 10시에 1,2부, 30~10월 1일 오후 8시 5분에 3,4부, 2~3일 오후 6시에 5,6부가 방송한다.
SBS는 우리 시대의 화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 청년, 편견의 벽을 넘어'를 선보인다. 서로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진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삶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3개국에서 모인 48명의 학생들이 '스마트폰 영화제'를 준비하며 겪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2부에서는 3개국 청춘들을 위로하는 다양한 음식을 소개한다.
MBC에서 30일 오전 8시 20분 방송되는 감성 다큐 '오느른'은 머무르고 싶은 마을을 만드는 김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4,500만 원짜리 폐가를 고쳐서 살고 있던 MBC 최별 PD와 가수, 작가이자 이미 8년 차 책방 운영 경험이 있는 요조가 책방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EBS는 방송 20주년을 맞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를 집중 조명한 '특집다큐―뽀로로는 스무 살!'을 29일 오후 7시 50분 방송한다. 20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뽀로로의 장수 비결과 각종 성과를 살펴본다.
JTBC 뉴스룸 탐사보도 취재진이 악인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가 웨이브(Wavve)를 통해 29일 공개된다.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토막 살인한 정유정 사건부터 성착취를 하는 사이비 교주와 두 얼굴의 키다리 목사, 필리핀 교도소의 마약왕 등을 다룬다.
'오징어게임'과 '수리남'으로 추석에 쏠쏠한 재미를 본 넷플릭스는 22일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칼소)를 공개해 다시금 추석 연휴를 조준했다.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활극으로 김남길과 서현(소녀시대), 유재명, 이호정 등이 출연한다.
티빙은 26일 두뇌심리게임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을 연출한 정종연 PD의 신작 '데블스 플랜'을 공개했다.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명의 출연자가 7일간 외부와의 어떤 접촉도 불가한 거대한 세트에서 우승을 위해 경쟁한다.
히어로물 '무빙'으로 구독자 수를 크게 늘린 디즈니플러스는 '최악의 악'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이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지창욱 씨와 위하준 씨가 출연하며 27일 공개된다.
웨이브는 내달 6일 유승호, 김동휘 씨가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를 공개한다.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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