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4개월 앞으로…"첫 충청출신 회장 나올까"

유의주 2023. 9.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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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3만 농민의 대표를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여년 만에 충청권 출신 회장이 탄생할지에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지역의 한 조합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30여년간 홀대받았던 충청권에서 230만 농민을 대표할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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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동천안농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국 223만 농민의 대표를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여년 만에 충청권 출신 회장이 탄생할지에 지역 농업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충남지역 농협에 따르면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에게 연임 1회를 허용하는 내용의 농협협동조합법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셀프연임' 등을 이유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성희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1월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에서는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1988년 중앙회장직이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바뀐 이후 충청권에서는 30여년간 회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만큼은 충청권 출신이 회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청지역의 한 조합장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충청 민심이 '충청의 아들'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30여년간 홀대받았던 충청권에서 230만 농민을 대표할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 조덕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이며, 3선 조합장으로 농협주유소 전국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농업인의 안정적 경영 및 소득 증대를 목표로 스마트팜, 차별화된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시도하며 농업인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함께 투자해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컬푸드 매장으로 전국 첫 사례인 '천안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해,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충청지역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충청권 출신 중앙회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이 농협에서도 '충청권 대망론'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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