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명 중 4만명만 생존…3명 중 2명은 80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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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집계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여명 가운데 4만여명만 생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 3명 중 2명이 80세 이상 고령자인 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이산가족 신청자 13만3685명 가운데 4만408명만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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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이산가족 아픔 보듬을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여명 가운데 4만여명만 생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 3명 중 2명이 80세 이상 고령자인 만큼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추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집계된 이산가족 신청자 13만3685명 가운데 4만408명만 살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9만3277명이다.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3700명이 넘는 이산가족들이 북에 있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사망했다. 올해는 8월까지 2226명이 사망했다.
분단 후 70년이 지난 만큼 생존자 중 80세 이상은 2만6878명으로 66.6%에 달했고, 90세 이은 1만 2320명이었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부모·자녀 1만6057명(39.7%) △형제·자매 1만6631명(41.2%)이었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도 8334명(20.6%), △평안남도 4292명(10.6%) △함경남도 3710명(9.2%) △평안북도 2451명(6.1%) 순으로 많았다.
생존자 대부분이 고령인 상황이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관계 경색을 이유로 멈춘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것은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8월이다.
통일부는 2005년부터 이북 가족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제작해왔으나, 2008년 20건을 교환한 이후 현재까지 2만5000여통이 전달되지 못한 채 통일부(원본)와 대한적십자사(북측 가족 전달용)에 보관된 상태다.
황 의원은 "길게는 70여년이 넘게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실향민과 이산가족들에게는 떠나온 고향과 만나지 못하는 가족이 더 그리워지고 사무칠 수밖에 없는 추석"이라며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고통을 보듬을 대책을 더 늦기 전에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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