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기나긴 추석 연휴 안방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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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새로운 콘텐츠로 추석 연휴 안방을 집중 공략한다.
OTT 업계는 추석 연휴를 비롯한 명절을 중요한 승부처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특수를 노렸던 극장가와 비슷하게 OTT 업계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여기면 된다"며 "탄탄한 스토리와 추석 연휴가 맞물려 큰 성공을 거둔 오징어게임의 사례를 노리는 전략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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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인기작, 장기 흥행으로 이어져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새로운 콘텐츠로 추석 연휴 안방을 집중 공략한다. 명절에 흥행한 콘텐츠가 그 인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도 OTT 업계가 추석 연휴를 공략하는 배경이 됐다.
넷플릭스는 지난 22일 시대극인 '도적: 칼의 소리'를 공개했다.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독립군과 일본군, 마적 떼 등이 각자 다른 목적을 이루는 과정을 다룬 액션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추석 연휴를 겨냥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였다. 2021년 공개된 흥행작 '오징어게임', 지난해 '수리남'을 잇는 행보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7일 공개한 느와르 드라마 '최악의 악'을 통해 '무빙'의 인기를 이어간다. 이 드라마는 한·중·일에 걸쳐 활동하는 마약 밀매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이 잠입 수사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디즈니플러스는 앞서 공개한 '무빙'의 인기를 업고 이용자수를 크게 늘렸다. 앱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의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무빙의 흥행을 업고 269만명까지 뛰었다. 지난해 대비 60%가량 늘어난 수치다.
웨이브는 오는 29일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를 선보인다. 사건 현장에 가려진 악인들을 추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OTT 업계는 추석 연휴를 비롯한 명절을 중요한 승부처로 여겨진다. 연휴 때 흥행을 거둔 작품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소비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오징어게임이 대표적이다.
'집콕족(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이 늘어난 점도 명절에 맞춘 콘텐츠가 나오는 배경으로 꼽힌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만 20세부터 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연휴 계획'에 따르면 응답자 중 51.2%는 '방문 계획 없음'이라고 답했다. 이 중 22.2%는 '집에서 게임, OTT, TV 등 즐길 예정'이라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특수를 노렸던 극장가와 비슷하게 OTT 업계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여기면 된다"며 "탄탄한 스토리와 추석 연휴가 맞물려 큰 성공을 거둔 오징어게임의 사례를 노리는 전략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서 (stringstand@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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