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분일까”...태어나자마자 통장에 ‘100억’이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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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9703개 계좌에 5조5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866억원(260만8975개)으로 잔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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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의 시중은행 예적금 잔액이 올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해 7월 기준 미성년자 예적금은 279만9703개 계좌에 5조51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2조9866억원(260만8975개)으로 잔액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조5514억원(8만3842개)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2247억원(1131개)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612억원(2165개) △‘5억원 이상’ 1034억원(91개) 등의 순이었다.
올해 7월 기준 가장 많은 예적금을 갖고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미성년자는 100억원이었다. 이어 34억원, 25억7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미성년자 예적금 규모는 지난 2020년 이후 증가세다. 2020년 예적금 잔액 4조4630원과 비교하면 지난 7월 잔액은 13.1%(5883억) 늘었다. 특히 3년간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예적금이 4230억원이나 늘었다.
유의동 의원은 “금융당국은 많은 잔액을 가지고 있는 미성년자들이 자금 형성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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