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투표한 州, 전기차 비중 낮아…바이든에 전기차는 위험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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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를 많이 한 주(州)에서는 전기차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스는 "공화당 후보군 중 선두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전기차(EV) 정책을 맹비난하고 있고,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지도부는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뒤처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는 바이든에게는 위험한 정치"라며 "2024년에 대선에서 전기차도 투표에 부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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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를 많이 한 주(州)에서는 전기차를 수용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블룸버그 NEF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주별 정치적 성향과 전기차 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대선 때 바이든 지지 성향이 강했던 캘리포니아주는 전기차를 택한 비율이 3%를 넘어 다른 주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트럼프를 많이 지지했던 미시시피주는 전기차 비중이 1%에 훨씬 못 미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민주당 색채가 강하고 상대적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여러 주에서는 친(親)전기차 정책을 펼치는 바이든 정부가 중시하는 차량 배기가스 배출 정책을 따르고 있다.
또 주(州)정부 차원의 전기차 구매보조금도 시행되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가 대리점을 우회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매법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주에서는 전기차 활용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다만 예외도 있다. 뉴욕주와 일리노이주는 민주당에 우호적이지만 전기차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에게 전기차의 직접 판매를 금지하는 것 외에도 충전이 어려울 수 있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의 특성으로 인해 전기차 비중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악시오스는 "공화당 후보군 중 선두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전기차(EV) 정책을 맹비난하고 있고, 파업 중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지도부는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뒤처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는 바이든에게는 위험한 정치"라며 "2024년에 대선에서 전기차도 투표에 부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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