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인도·태평양 전략 비슷해…대일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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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여러모로 유사한 만큼 관련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일본이 FOIP를 통해 인도 및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끌어안기 행보를 보인다며 한국도 향후 인도와의 전략적 협력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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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여러모로 유사한 만큼 관련 분야에서 일본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윤석정 교수는 최근 내놓은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을 위한 새로운 계획 분석 및 함의' 리포트를 통해 일본의 새로운 FOIP 전략을 분석하며 이같이 제안했다.
일본의 FOIP는 2016년 8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발표한 지역 전략이다. 지난 3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개방성, 다양성, 법의 지배 등의 개념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겠다며 새로운 FOIP를 내놨다.
윤 교수는 일본이 새로운 FOIP에서 내세운 주요 개념들이 한국 정부의 인태전략 문서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며 한일 양국의 인태전략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기 위해 1.5트랙(반관반민) 전략 대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일본이 FOIP를 통해 인도 및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끌어안기 행보를 보인다며 한국도 향후 인도와의 전략적 협력을 주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도와의 협력은 양자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대한 한국 외교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적 시야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일 간 인태전략 협력이 중국을 자극해 한중 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일본의 새로운 FOIP에는 중국을 직접 명시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중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생각이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기시다 정권이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 신경을 쓰는 만큼 한국도 일본과 인태전략 협력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윤 교수의 의견이다.
그는 "한국 외교에서 일본과의 인태 협력과 대중 관계의 관리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려 있는 상황"이라며 대일 협력과 동시에 중국과의 외교적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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