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조기 지급에 봉사활동까지… 한가위 상생 나선 재계

김동욱 기자 2023. 9. 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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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한가위를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등을 추진했다.

이 밖에 포스코, 롯데, 한화 등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한 상생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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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이 한가위를 맞아 상생 활동을 펼친다. 사진은 국내 주요 기업이 몰려있는 서울 광화문네거리. /사진=뉴스1
재계가 한가위를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진행했다.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상생 활동도 전개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 1조4000억원 조기 지급 ▲추석 명절 장터 확대 운영 등을 추진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고 회사별로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산업 생태계 육성 지원도 지속하는 중이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돕기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를 열고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 국내산 수산물 등을 판매했다. 추석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수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을 돕기 위해 수산물 품목을 확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조9965억원 규모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고금리·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력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현대차그룹은 약 91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국산 농·수산물 소비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LG그룹도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일찍 지급하기로 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8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참여했다. LG그룹은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일찍 지급한 바 있다.

LG 계열사들은 지역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 전달도 계획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경기 평택·안산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달하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밖에 포스코, 롯데, 한화 등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한 상생 활동을 펼쳤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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