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쇼크’ 맞은 제주…상반기 내국인 관광객 소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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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이 막혀 호황을 누렸던 제주도가 관광객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다.
2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금액(신한카드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제주 관광객 급감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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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이 막혀 호황을 누렸던 제주도가 관광객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분의 1이나 줄었다. 단체 관광객 추이를 알 수 있는 전세버스 가동률도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연휴가 긴 이번 추석에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소비금액(신한카드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지난해 대비 소비금액 감소율은 △4월 16% △5월 24% △6월 23%로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전세버스 가동률은 14.8%에 그쳤다.
제주 관광객 급감은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누적 해외여행객은 1208만5000명으로 지난해 한 해 전체 규모(655만40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긴 연휴로 여행 수요가 늘어난 이번 추석에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줄어들 전망이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외 제주 관광객 28만5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만1714명) 보다 2.3%(6714명) 줄어든 규모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6만5676명에 비해 16.6%(4만3976명) 줄어든 22만17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올해 1∼7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30만33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677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중국(12만9881명), 대만(3만8748명) 등 중화권 관광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이 급감하자 제주는 각종 관광 행사를 열고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2023 한국 치유관광 페스타’와 연계한 제주만의 특별한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 총 4가지 카테고리의 상품을 준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일본, 태국 등과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 입항도 증가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비싼 물가에 대한 우려와 내국인 관광객을 다시 이끌 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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