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억 넘는 골프 회원권 6년 이상 방치…"자산 효율화 노력해야"

김정률 기자 2023. 9. 28.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골프 회원권을 20억원을 주고 매입한 후 6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03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비에이비스타CC의 골프 회원권을 20억4400만원에 취득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골프 회원권을 사용한 적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억 넘게 주고 취득한 골프 회원권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윤 정부, 공공기관 혁신 위해 불필요한 자산 처분중"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2023.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국은행이 골프 회원권을 20억원을 주고 매입한 후 6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03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비에이비스타CC의 골프 회원권을 20억4400만원에 취득했다.

한국은행의 골프 회원권 이용 기준에는 임직원은 정책 홍보, 업무협조 도모 등을 위한 섭외 활동, 그리고 휴무일에 한해 골프 회원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해당 골프 회원권을 사용한 적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억 넘게 주고 취득한 골프 회원권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공공기관은 예산효율화 및 복리후생 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골프 회원권을 보유한 공공기관 9곳 중 8곳이 회원권을 처분할 계획이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노력에 따라 공공기관들이 불필요한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며 "한국은행도 정부 정책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자산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