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고 주식 쉬실 건가요?”…코스피 2440에도 주목해야 할 ‘이것’ [권제인의 일‘주’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요일 6개월 만에 코스피가 장중 244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미국에서 날아온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시장은 위태롭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쉬지만, 해외 증시는 계속됩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하면서 신흥국인 한국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수요일 6개월 만에 코스피가 장중 2440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미국에서 날아온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시장은 위태롭습니다. 26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이제는 2400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쉬지만, 해외 증시는 계속됩니다. 미국, 중국의 등에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한국 수출입 동향 또한 연휴 사이 발표됩니다. 미국 신용등급을 또 한 번 뒤흔들 수 있는 미 의회의 내년도 예상한 협상 시한도 오는 토요일(현지시간)까지입니다.
코스피는 내년까지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단 우려에 무섭게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2500선을 지켰지만, 이번 주 내내 2400선을 머무르다 2445.51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820~830선을 오가다 장을 마쳤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이 올해 마무리되고 내년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무섭게 꺾이고 있습니다. 1년에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를 1년에 4번 발표하는데요, 이번 FOMC에서는 내년과 2025년 중간값을 6월 대비 50bp(1bp=0.01%) 올렸습니다. 내년 중간값은 5.125%로 높은 금리 수준을 오래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이에 채권 금리는 크게 오르면서 주식시장의 매력도는 감소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년물 금리도 5.20%선을 돌파했습니다. 한국 국채 금리도 연일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덜기 위해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내놓은 점도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분간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경기 인식 확인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9월 FOMC 이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은 되살아나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당분간 금리 위험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긴 연휴에도 투자자라면 지켜봐야 할 일정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안은 미국 예산안 협상입니다. 미국은 오는 일요일(현지시간)부터 내년 회계연도 예산이 적용되는데요, 토요일까지 의회에서 신규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정부 폐쇄(셧다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미국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하면서 신흥국인 한국 주식시장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당일 코스피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 밖에도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올 예정입니다.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 고용도 9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 미국 등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됩니다.
국내에서는 오는 월요일 9월 수출입동향이 공개됩니다. 지난달까지 월간 무역수지가 3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월 대비 15% 증가해 1분기 이후 저점 개선 흐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6만원선을 못 벗어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이 지표로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yr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진스, 2023 롤드컵 주제가 부른다
- “이걸 누가 쓰나 했는데?” 박지성 호주머니 속 뜻밖의 ‘휴대폰’ 정체
- 방시혁, 세계 대중음악계 '큰 손' 3위...박진영, 양현석은?
- 유빈, 권순우 사과문에 '좋아요' 꾹…비판 아랑곳 굳건한 사랑
- 강동원 “어느덧 나도 아저씨 느낌...세월 묻어나는 얼굴 좋다”
- 선우용여 “남편, 지인 빚보증 섰다가 결혼식날 구속”
- 장근석X팬클럽 ‘크리제이’, 11년 누적 기부 12억원…팬 문화의 선순환
- “김연경, 해설말고 해명을 하라”…이재영 팬클럽 KBS 앞 트럭시위
- 고윤정, ‘무빙’으로 보여준 매력들
- ‘주호민 사태’ 재발 막는다…교사 동의없는 ‘녹음’ 금지·수업방해 학생 ‘분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