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제주·육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제주와 육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에 대한 출력 제어에 나선다.
다만 연휴 중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엔 출력제어를 하지 않거나 제어량이 적어질 가능성은 있다.
거래소는 또 154킬로볼트(㎸) 이상 연계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도 추석 연휴를 포함한 가을철 출력제어가 시행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확대' 맞물린 낮은 전력 수요…'블랙아웃' 방지 조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제주와 육지의 풍력·태양광 발전에 대한 출력 제어에 나선다. 전력수요가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29일)과 30일에 출력 제어를 계획 중이다.
정부가 추석 연휴가 낀 9월 넷째 주의 전력 수요를 역대 최저치인 32기가와트(GW)로 전망한 가운데 전국 단위의 전력 공급 과잉과 맞물린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연휴 중 날씨가 흐려 태양광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엔 출력제어를 하지 않거나 제어량이 적어질 가능성은 있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한국전력,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및 개별 발전 사업자들에게 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거래소는 한전과 중부발전, 남부발전 측에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 사이 제주 지역 태양광의 출력제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거래소는 또 154킬로볼트(㎸) 이상 연계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게도 추석 연휴를 포함한 가을철 출력제어가 시행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154㎸ 이상 연계 사업자에는 육지와 제주 지역의 대형 풍력·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해당한다.
거래소는 가을철 계통안정화 특별 대책 기간을 지난 23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로 정했다.
출력제어 절차는 전날 오후 6시와 당일 오전 9시에 전화 또는 문자 메시지로 출력제어 가능성을 통보한 뒤 출력제어 시행 30분 전에 최종 통보를 하는 식이다.
제어요청을 받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기는 해당 시간 발전 출력을 0킬로와트(㎾)로 감발해야 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연계된 재생에너지는 ESS 충전을 통해서도 제어를 이행했다고 본다.
거래소는 "제어요청을 이행하지 않으면 전기사업법 및 전력시장운영규칙 관련 조항에 의한 조치 및 연계선로 차단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 같은 출력제어 예고 조치가 나온 것은 최장 6일인 이번 연휴 기간 역대 가장 낮은 전력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는 수요를 웃돌아 과잉 공급될 경우 송·배전망이 감당하지 못해 블랙아웃을 일으킬 수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첫 가을철 전력수급 대책을 내놓고 태양광 확대 추세와 맞물린 낮은 전력 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종합) | 연합뉴스
- 8년간 외벽 타고 200만원 훔친 '서울대 장발장'…풀어준 검찰 | 연합뉴스
- '강남 7중 추돌'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약물운전' 추가 | 연합뉴스
- 도로 통제 중이던 신호수, 트럭에 치여 숨져…20대 운전자 입건 | 연합뉴스
- 공항 착륙 전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승객 상해혐의도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스토킹 신고했는데도…" 구미서 30대 남성 전 여친 살해(종합) | 연합뉴스
- 차 몰면서 행인들에게 비비탄 발사…20대 3명 검거 | 연합뉴스
- 대치 은마상가 지하서 화재…1명 부상·200여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굶주린 채 사망, 몸무게 20.5㎏'…아내 감금유기 남편 징역 2년 | 연합뉴스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신뢰 잃은 게 사실…기꺼이 돕고 싶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