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국채 금리·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 위축

이병철 기자 2023. 9. 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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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의 비축유 재고 하락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금리 반등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말 매수세와 장 초반 국채금리의 하락세 등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유가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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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0% 하락, S&P500지수 0.02%, 나스닥지수0.22%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 시각) 3대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지수 하락으로 인한 반발 매수 심리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금리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조정으로 풀이된다./UPI 연합뉴스

2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장 초반 상승세 이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 상승과 미국의 비축유 재고 하락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61포인트(0.20%) 하락한 33,550.2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2%) 올라 4,274.51, 나스닥지수는 29.24포인트(0.22%) 상승한 13,092.8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금리 상승 공포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데 대한 반발과 국채 금리의 하락으로 매수세가 강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후 금리 반등과 유가 상승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됐다.

이날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말 매수세와 장 초반 국채금리의 하락세 등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유가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수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반영됐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7bp올라 4.61%로 마감했다. 이 수치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2년물 국채 금리도 6bp상승했다.

최근 지표는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으나 강한 지표가 연준의 긴축 기조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깜짝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8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원 대비 5억달러(약 6770억원) 증가해 2847억달러로 집계했다. 시장이 실적 감소를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주요 종목은 대부분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가 3.2%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3%, 애플 1.3%, 아마존 0.4%, 메타 2.1% 마이크로소프트 0.6% 떨어졌다. 반면 AMD와 알파벳은 각각 1.1%, 0.4% 상승 마감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우려가 부각됐다.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11월 가격은 3% 올랐고 브렌트유 가격은 2.8% 올랐다. 이에 따라 데번에너지는 4.03%, 마라톤오일은 4.18% 상승 마감했다.

블랑크 쉐인 자산관리의 로버트 쉐인은 “현재 시장은 9월이 통상 부진한 달이라는 사실에 부응하고 있다”며 “변동성이 10월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포인트(3.80%) 하락한 1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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