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절반, 혼전계약서 작성 의향…, 더는 부유층 전유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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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의 절반가량이 혼전계약서(prenup)를 작성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혼전계약서가 더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일수록 혼전계약서를 쉽게 받아들여 실제 약혼·결혼 경험이 있는 MZ세대(1981~2012년생)의 40% 이상이 혼전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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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부채로부터 스스로 보호하고 결혼 전 자산·부채 명확히 하는 목적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미국 성인의 절반가량이 혼전계약서(prenup)를 작성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혼전계약서가 더는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일수록 혼전계약서를 쉽게 받아들여 실제 약혼·결혼 경험이 있는 MZ세대(1981~2012년생)의 40% 이상이 혼전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0%가 혼전계약서 사용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혼전계약서 사용에 찬성한 것과 비교할 때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데이트 앱 ‘더리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6%가 혼전계약서에 서명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혼전계약서 사용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폴 조사에서 실제 혼전계약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는 부부는 5쌍 중 1쌍(20%)에 그쳤지만 약혼이나 결혼 경험이 있는 Z세대(1997~2012년생) 응답자의 경우 41%가 혼전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또 약혼·결혼 경험이 있는 밀레니엄세대(1981~1996년생)의 경우 47%가 혼전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혼전계약서 작성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체 결혼의 40%가 결국 이혼으로 끝나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됐다. 실제 혼전계약서를 작성한 베스 윌리엄스(34)는 악시오스에 “내가 3살 때 부모가 이혼했는데 돈은 그분들에게 정말 다툼의 여지가 많은 주제였다. 그래서 나와 내 파트너는 돈에 대해 열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혼전계약서를 작성하는 젊은층이 늘면서 수백~수천 달러 비용이 드는 복잡한 혼전계약서를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도 등장했다. 두 명의 MZ세대 여성이 2021년 설립한 ‘헬로프레넙’은 599달러(약 80만7000원)의 고정수수료에 법적 효력이 있는 혼전계약서를 제공한다. 헬로프레넙 사용자의 65%는 파트너의 부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싶다고 답했고 87%는 부부 재산 중 어느 것이 개인재산인지 명확히 하기 위해 혼전계약서를 작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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