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 방긋 웃는 여행사... “여름 성수기보다 여행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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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첫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열흘간(27일~10월6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인원이 여름 극성수기 열흘(7월26일~8월4일)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27~29일) 여행객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8~10일) 대비 97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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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명절 문화… 날씨도 여름 성수기보다 적기”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첫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번 연휴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6일이 되면서 여름 성수기보다 여행객이 더 늘었다.
28일 여행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와 연휴 전날을 포함한 4일간(27~30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인원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9월 11~14일 출발)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12일 출발)와 비교해선 1536% 증가했다.
이는 극성수기와 비교해서도 늘어난 수치다. 하나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를 포함한 열흘간(27일~10월6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인원이 여름 극성수기 열흘(7월26일~8월4일)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긴 연휴인 만큼 유럽 사전 예약률이 높았고, 출발일이 임박해서는 동남아, 일본 중심으로 근거리 여행 예약이 크게 늘었다.
모두투어는 이번 추석 연휴(27~29일) 여행객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8~10일) 대비 970%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추석 연휴(9월 11~13일)와 비교해서는 55%가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2019년의 경우 코로나 이전이지만 연휴 기간이 4일로 비교적 짧아 황금연휴로 보기 어려웠고, 당시 노재팬(No Japan·일본산 거부) 운동으로 인해 일본 예약이 적어서 올해 예약 건수가 늘었다”며 “명절 문화도 예전과 달라졌고 연휴 기간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연휴 기간 여행객 수요 증가를 대비해 휴양, 관광, 프리미엄 등 다양한 테마 상품으로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에선 추석 연휴와 연휴 전날을 포함한 4일(27~30일 출발)간 항공권과 패키지여행을 합산한 해외여행 출발 고객이 1만616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2339명) 대비 69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여름 성수기(7월28일~31일 출발) 해외여행 출발 고객인 1만1442명보다도 41% 증가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여행 출발 고객이 최대 1만6500명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창사 이래 단기간 가장 많은 여행객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간 총 121만3000명, 하루 평균 기준 17만3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포·김해 등 전국 공항 14곳의 예상 여객 166만 명 등을 합하면 공항을 찾는 여객은 287만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은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긴 연휴로 팬데믹 기간 해외여행을 못 간 고객들이 이번 기회에 몰린 것”이라며 “명절 문화가 달라진 데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던 여름 성수기보다도 여행 적기라서 날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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