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미 물밑접촉? 北 “미군 추방”→美 “신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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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을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통신은 "지난 7월 18일 판문점공동경비구역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령(영)내에로 불법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조사한 데 의하면 트래비스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대한 환멸로부터 공화국 령(영)내에 불법침입하였다고 자백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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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을 추방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당초 미국 비난 선전용, 북·미 협상용, 대북인권공세 대응용 등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을 점쳤지만 북한은 최종적으로 활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발표 몇시간 후 미국 AP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당국이 킹 이병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는 속보를 내보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27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좋은 소식이 있다”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미국의 보호 하에 있다는 것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 시각으로 오전 6시에 발표가 났다는 것이 주목된다”며 “북·미간 판문점 채널을 통한 협의의 결과인지 북한의 일방적 추방결정인지 양측간의 추가 입장표명을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미국이 만약 추방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양측간 협의 결과로 추정할 수도 있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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