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0시간? 붐비는 추석 '고향길', 이렇게 하면 빨리 간다
서울~부산 10시간10분…9월28일~10월1일 고속道 통행료 면제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귀성·여행·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이달 29~30일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부산 귀성 이동 시간은 최대 ‘10시간10분’으로 전망된다.
이동 증가를 감안해 추석 명절 대중교통 전체 운행 횟수를 1만430회(15만5681회→16만6111회) 늘린다. 전체 공급 좌석은 78만2000석 증가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하고, 임시 갓길차로 운영 및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차량 성능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총 4022만명(전년 대비 27% 증가)·1일 평균 575만명(전년 대비 9.4% 감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 대수는 531만대(전년 대비 4.3% 감소)로 전망된다.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29일) 62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620만대)보다 1.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시 간 이동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20분 △서울~부산 10시간10분 △서울~광주 8시간55분 △서울~목포 10시간40분 △서울~강릉 6시간50분 등이다.
귀경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10분 △부산~서울 8시간40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 4시간20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귀성·귀경길 모두 최대 1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귀성·여행·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과 추석 다음날(30일)이 교통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28일) 오전이,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날 오후가 각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시 갓길차로 운영…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도로 용량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 당진청주선 아산~천안 20.6㎞를 신설하고, 국도 36호선 도당~화성 등 2곳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정규 갓길차로 10개 노선·47개 구간(255㎞)을,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감속차로 10개 노선·24개 구간(60㎞)을 각각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 110개 구간(동탄 분기점∼안성 분기점 등 1107㎞)·국도 17개 구간(남양주∼가평 등 201㎞)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집중 관리한다.
고속도로 차단공사를 중지(긴급보수 제외)하고, 휴게소 내 교통정리를 위한 주차요원 배치(207개 휴게소 등 총 336명)한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구간(141㎞)·영동선 신갈 분기점∼호법 분기점 구간(26.9㎞)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연장(9월27일~10월1일,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한다.
◇대중교통 운행 1만430회·공급좌석 78만2000석↑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를 위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는 8442회(2만8266회→3만6708회) 늘린다. 공급좌석은 15만2000석 증가(84만7000석→99만9000석)한다.
시외버스는 평시와 같이 10만7806회 운행(공급좌석 452만7000석)되며, 수요급증 시 예비차량을 동원해 탄력적으로 증편한다.
이를 위해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102대(필요시 전세버스 300대 추가 투입)를, 시외버스는 391대를 각각 확보했다.
철도의 경우 총 운행횟수가 224회 증가(5680회→5904회)한다. 공급좌석은 15만2000석(261만5000석→276만7000석) 늘어난다.
이 중 KTX는 임시열차 206회(11만9000석)가 추가 공급된다. 비상상황을 대비해 KTX(오송역)·KTX-이음(청량리역) 각 1편성이 대기한다.
일반열차는 총 18회(2421회→2439회)·3만1000석(65만1000석→68만2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다만 SRT는 복합연결열차(1편성+1편성) 6회(2000석)가 편성된다.
국내·국제선 항공의 총 운항횟수는 1255회(8484회→9739회) 늘어나고, 공급좌석은 26만9000석 증가한다. 해운의 총 운항횟수는 509회를, 공급좌석은 20만9000석를 각각 확대한다.
◇9월28일~10월1일 고속道 통행료 면제…차량 무상점검 2109곳서 실시
귀성·귀경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추석 전·후 4일간(9월28일~10월1일) 전국 고속도로(21개 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졸음쉼터에 임시화장실을 확충(1만3789칸(남 6113칸·여 7676칸)→1만4583칸(남 6404칸·여 8179칸))하고, 몰래카메라 설치 취약지역의 단속 강화(몰카탐지기 268개 확보)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주유소 등 편의시설에 서비스 인력(판매원·주유원·청소원)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자동차업계(제작사별 직영·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성능 무상점검 서비스(2109곳)를 실시한다.
충전시설 가동률·노선별 배분 등을 고려해 5개 휴게소(옥산(부산)·천안호두(부산)·원주(부산)·인삼랜드(양방향))에 이동형 충전시설 총 35기를 연휴기간 설치·운영(무상서비스)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출국장 운영시간을 조정(오전 7시→오전 6시30분)하고, 임시주차장 등 주차면을 추가 확보(인천 등 8개 공항 1만278면)한다.
해운 분야의 경우 여객선 출발·도착 시간, 운항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PATI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여객선 터미널 인근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540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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