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어서오세요" 증권사, 추석에도 글로벌 데스크 24시간 지원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1월21일~24일)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9억5791만달러로 설 명절 이전 1월(1월2일~20일) 일평균 거래대금(8억8306만 달러) 대비 8.47%(7485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휴무인 명절 기간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도 명절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해외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서학개미를 위해 평일과 같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글로벌 데스크 조직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이 기간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활용해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통합 증거금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도 주문할 수 있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주식 매매를 24시간 지원한다. 추석 연휴에도 유선 거래를 비롯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글로벌 원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전 수수료 없이 원화로 미국과 중국·홍콩·일본·베트남 등 5개국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추석 연휴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과 유럽 11개국이다. 메리츠증권 HTS, MTS와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해외파생, 파생결제거래(CFD)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증권도 명절기간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이다. 미국주식 원화주문서비스는 연휴기간에도 이용 가능하다.
연휴기간 해외주식 거래 이벤트로 투자자 유치 전략을 펴는 증권사들도 있다. 신한·하나·유진·한화투자증권 등 상당수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금 지원과 주식 및 경품 지급을 통해 투자자 유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나라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중국(상하이·선전) 증시는 9월29일~10월6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증시 역시 10월2일 휴장한다.
최근 미 연준의 긴축 우려로 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가는 금융, 소비재와 반도체 대표주를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여진이 이어지며 이번 주 주식 시장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주식 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석 명절과 비슷한 시기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로 대규모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내한이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과 카지노 등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210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여행객이 1억명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국가철도그룹도 열차 승객을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1억9000만명으로 전망했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3월부터 중국 내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던 중국이 지난 8월 한국으로의 단체 여행을 허용했다"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움직임이 있어 반사 수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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