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명절’같은 거창 김기순씨 일곱식구의 일상

김민정 기자 2023. 9. 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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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엄마의 봄날’ 오전 8시 30분

TV조선은 10월 1일 오전 8시 30분 ‘엄마의 봄날’을 방송한다. 경남 거창의 작은 시골집에서 아들 가족과 함께 사는 김기순(81)씨의 이야기다. 큰아들 내외가 김씨를 모시겠다며 같이 살게 된 지 벌써 십수 년, 사과 농사 짓는 큰아들과 며느리 사이에서 복덩이 4남매가 태어났다. 손녀 셋에 손자 하나.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쑥쑥 크는 중인 손주들은 김씨의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살에 결혼한 김씨는 시아버지를 모시며 어려운 가정을 꾸렸다. 힘든 형편에 지게 일부터 공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극진히 모신 시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시련이 찾아온다. 남편의 간암 소식이었다. 결국 간암으로 일찍 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홀로 힘겹게 5남매를 키워냈다.

자식들이 장성한 뒤 남은 것은 망가져 버린 몸뿐이었다. 그 곁에 듬직한 큰아들이 남았다. 며느리 박혜정(40)씨는 딸처럼 사랑스러운 복덩이 며느리다. 김씨를 위해 항상 앞장서는 며느리 덕에 네 명의 손주들도 역할을 분담해 아픈 할머니를 돕는다. 일곱 식구의 생활은 매일이 명절같이 다복하다. 김씨와 손주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토니오 셰프가 나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이컨과 소시지를 듬뿍 넣은 아라비아타 파스타와, 생선을 좋아하는 김씨를 위한 연어찜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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