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추석 연휴 소외없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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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3일간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면서 6일 황금연휴에 들어갔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은 물론 취업에 어려움이 닥친 청년층, 영업이 어려운 소상인 등 사회 곳곳에는 긴 연휴가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더욱이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6일 증시가 급락하면서 우려가 커진 우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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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3일간의 공휴일과 임시공휴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면서 6일 황금연휴에 들어갔습니다. 결실을 거두는 계절이고 이전에 없는 긴 연휴를 맞았지만, 누구에게나 명절이 넉넉한 것은 아닙니다. 양극화된 경제 구조 및 고물가와 부채 고금리 등으로 인해 가계에 그늘이 진 이들이 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은 물론 취업에 어려움이 닥친 청년층, 영업이 어려운 소상인 등 사회 곳곳에는 긴 연휴가 오히려 부담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더욱이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6일 증시가 급락하면서 우려가 커진 우울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듯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전국 5인 이상 기업 중 응답한 706곳 휴무와 상여금 실태조사에서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무 일수는 6일이라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긴 했으나 4일 이하인 경우도 11%였습니다.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 쉬지 못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5인 이상 기업에서 올해 경영실적 전망도 좋지 않습니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것은 20%로 악화 전망 45%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5인 이하 기업의 업주와 노동자들의 더 어려운 사정을 짐작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초단기 일자리일수록 휴무를 보장해 쉼이 있는 명절이 돼야 할 것입니다.
한편 긴 연휴 동안 사건 사고 발생을 줄여야 합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추석 명절 이동 인구를 4022만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연휴 기간이 늘면서 일평균 이동인구는 작년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으나 전체규모는 27% 증가로 내다봤습니다. 버스와 기차 이용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92%가 승용차이므로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지역에서는 교통사고 예방 지도와 공공캠페인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 간 다툼이 유발될 때이므로 사건으로 번지지 않도록 배려심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비해 명절 가사노동이 줄기는 했으나 여성 부담은 여전합니다. 가족 간 분담하고 간편식으로 대체해 가족 간 정을 두텁게 하고 휴식이 있는 한가위가 돼야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는 재난대책과 방역 등 시민 안전 사안에 연휴 공백이 없도록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긴급 상황 대처에 능숙해야 합니다. 선출직 공무원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연휴라도 쉴 틈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민생의 어려운 지점을 살피고 민심을 적극 수렴해 정책으로 수용하려면 부지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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