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겜 금사냥 볼까, 춘천듀오 활약 즐길까 ‘추석 스포츠 잔치’

심예섭 입력 2023. 9. 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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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스포츠이벤트 풍성
수영 황선우 포함 도소속 선수주목
김우민 400·800m서 다관왕 도전
축구 PSG 이강인 중심 ‘1위’ 조준
내달 1일 토트넘 ‘강팀’ 리버풀전
강원FC, 대전전 강등권 탈출 사활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6일간(9월 28일~10월 3일)의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굴 스포츠들을 소개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빅매치 뿐만 아니라 K리그1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강원FC까지 눈길을 끄는 경기일정이 가득하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한창인 가운데 강원 전사들의 낭보도 기대된다.

사진/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메달 노리는 강원 전사

황선우, 김우민, 최동열(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 강원 수영 전사들의 메달 행진이 주목된다.

먼저 황선우는 27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출전한다. 지난 24일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중국)에게 패했던 황선우는 자신의 주종목에서 통쾌한 설욕을 노린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정상급이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국기록을 1분44초42로 단축하며 동메달을 땄다. 판잔러의 자유형 200m 개인 최고기록은 5월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1분44초65로, 황선우가 가진 한국기록에 뒤진다. 황선우가 제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한다면 자유형 200m에서는 ‘금빛 역영’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은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지난 26일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0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500m 메달을 딴 것은 김우민이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첫 개인 종목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김우민은 오는 28일 자유형 800m, 29일 자유형 400m에 잇따라 출전해 다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두 종목 모두 김우민의 적수가 없다는 평가가 나와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평영 최강자’ 최동열도 메달 색깔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최동열은 지난 25일 열린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28일 평영 200m와 29일 평영 50m에 잇따라 출전하는 최동열은 동메달 그 이상을 노린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연휴 기간 4강 진출까지 지켜볼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이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전에서 승리한다면, 내달 1일 중국-카타르 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 상대가 중국이 될 경우 개최국 이점을 안은 홈팀과 싸우는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수문장 이광연(강원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생제르망),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백승호(전북현대) 등을 중심으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김민서, 강은서, 김보은, 박새영(이상 삼척시청), 이미경(일본 옴론·태백 출신) 등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결승 진출을 바라본다. 내달 3일 4강전에서 승리한다면, 5일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최지민(KIA 타이거즈·강릉고 졸)이 속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는 내달 1일 홍콩전이다. 2일에는 금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대만과 대결한다. 3일 태국과 라오스, 싱가포르 중 예선을 통과한 팀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 손흥민·황희찬 맹활약 기대

손흥민(춘천출신)은 5연승을 달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유럽 무대 통산 200골을 노린다.

토트넘은 내달 1일 오전 1시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3-2024 EPL 7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북런던 더비’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개막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시즌 1∼3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셰필드와 5라운드에서는 침묵했지만 이날 아스널을 상대로 혼자 2골을 기록하며 다시 득점 감각의 날을 세웠다. 나아가 유럽 통산 199골을 기록했다. 이제 1골만 더 넣으면 손흥민은 유럽에서만 200골을 넣은 선수로 남게 된다. 또 앞으로 1골씩 넣을 때마다 EPL 통산 득점 순위도 오른다. 현재 손흥민은 EPL 통산 108골로 피터 크라우치와 함께 공동 28위다. 바로 위엔 라이언 긱스(109골), 에밀 헤스키(110골), 사디오 마네(111골) 등이 각각 1골 차로 자리 잡고 있다. 상대팀 리버풀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아스널에 이어 또다시 강팀을 만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한 황희찬(춘천출신)이 개막 6연승을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골문을 조준한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맨시티와 2023-2024 EPL 7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황희찬은 지난 4∼5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하지만 지난 23일 ‘승격팀’ 루턴 타운과 6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전 동안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물러났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루턴 타운과 1-1로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지며 16위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상대팀 맨시티는 직전 6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 개막 6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엘링 홀란은 4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날카로운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울버햄프턴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경기다. 이날 황희찬이 골과 함께 팀을 무승의 늪에서 구해낼지 주목된다.

■ 강등권 탈출 노리는 강원FC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강원FC가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내달 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현재 강원은 승점 25로 리그 11위, 대전은 승점 41로 리그 8위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강원은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22)을 따돌리는 것은 물론이고 눈앞에 있는 리그 10위 수원FC(승점 29)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대전은 강원전 승리로 막판 파이널A(1~6위) 뒤집기를 노린다.

강원은 직전 라운드 인천 유나이트전에서 1-1로 비기며 2연승에 실패했다. 당시 강원은 매서운 공격력과 함께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전반전을 압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체력저하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오는 대전전에서는 후반을 대비해 좀 더 빠른 교체 타이밍과 함께 전술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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