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 쓰는 사람…'나를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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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쓰기와 반복 훈련이 나의 살 길이라는 생각은 더 분명해졌다. 일지를 쓰지 않았다면 내 삶에 이토록 선명하게 각인되지는 않았으리라."
연기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고 그의 글은 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철학, 두려움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위에서의 단상, 일상과 여행에서 얻은 삶의 통찰, 초심과 태도를 가다듬는 성찰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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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일지 쓰기와 반복 훈련이 나의 살 길이라는 생각은 더 분명해졌다. 일지를 쓰지 않았다면 내 삶에 이토록 선명하게 각인되지는 않았으리라."
배우 유준상은 '나를 위해 뛴다'(수오서재)를 통해 더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쓰는 사람'이 되어야 했던 나날을 고백한다.
"배우는 일지를 써야 한다." 유준상은 대학교 1학년 연기 수업 때 들은 스승의 한마디에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연기 수업에 대한 짧은 코멘트에서 시작한 일지는 해를 거듭해 쌓여갔고 그의 글은 배우라는 직업에 관한 철학, 두려움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는 무대 위에서의 단상, 일상과 여행에서 얻은 삶의 통찰, 초심과 태도를 가다듬는 성찰 등 다양한 이야기로 진화했다.
책은 그중 2015년부터 오늘까지 써온 1500매에 달하는 배우일지를 추려서 다듬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2018년 8월 총 서른세 번의 무대를 올렸던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의 공연일지 전문을 실었다.
유준상은 "삶과 연기가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서 삶을 가다듬고, 삶을 온전하게 살고 싶기에 배우라는 업에 최선을 다한다. 그 일례로 새해가 시작할 때마다 화두를 던진다. 자신의 일지 첫 장에 그해의 화두를 적고 마음에 품은 채 한 해를 살아간다. 책의 제목이 된 '나를 위해 뛴다'는 지난해의 화두였다. '뛴다'에 강조점을 두고 열심히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삶을 살리라는 다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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